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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덕산-위태' 구간 정보 거리 : 10.3km 예상시간 : 4시간 0 분 난이도 : 하 책임여행의 시작 초심과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돌아보는 길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사리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를 잇는 10.3km의 지리산둘레길. 덕산-위태구간은 낙동강수계인 덕천강도 만나고 두방산의 경치도 감상하면서 걷는 구간이다. 남명조식선생의 유적도 둘러보고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느끼면서 임도와 옛길를 걷는 길. 이 구간에는 중태마을안내소가 준비 중에 있는데 주변에 농작물이 많이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 부스를 설치하였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책임여행을 실천하는 의미로 안내소를 방문하자.덕산~위태 구간은 시천면 사리 원리, 천평, 중태, 옥종면 위태(상촌)마을을 지난다. ..

"상록수", "그날이 오면"의 작가 심훈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자, 아래와 같이 작품을 모집합니다.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야심찬 신인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 바랍니다. 모집분야 소설 : 중편(200자 원고지 200매 내외) 1편 또는 단편(200자 원고지 80매 내외) 2편 시 : 5편 상금 소설 : 1천만 원 시 : 5백만 원 *당선자는 계간 ASIA 신인상 수상자로 예우하고, 당선작은 2015년 봄호에 수록, 향후 작품 활동을 지원함. 응모자격 미등단 신인, 또는 등단 10년 이내 신인 작가 응모마감 2014년 8월 15일까지 (마감일 소인까지 접수) *이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발표 2014년 9월 중 심훈상록문화제 홈페이지 djsangnok.org/ 계간 아시아 홈..
이현승 시인 1973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다. 1996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씨옥수수전> 당선 2002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아이스크림과 늑대』『친애하는 사물들』 ---------------------------------------- 누아르 이현승 끈끈함이란 파리들의 우정이네 같이 밑바닥을 기..
오랫만에 가깝게 지냈던 옛 직장 동료, 정재철 박사, 조동래 박사와 함께 짙은 초록에 물든 산을 찾았다. 등산 배낭에 막걸리 한 병과 어제 마트에서 사온 양은 막걸리잔 3개를 쑤셔 넣고 우산봉을 거쳐 안산산성으로, 땀에 젖고 술에 흥건히 젖은 여름날 하루가 져물어 갔다.
푸른 유월, 한여름의 기운이 뒤덮힌 땅에서 솟구치는 열기를 식혀줄 빗줄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지길 바랬는데, 흐린 하늘은 새 오줌같은 빗방울 쉬엄쉬엄 떨어뜨리고 있었다. 담양의 맛집, 떡갈비 전문점, 맛도 일품이지만, 아늑한 집 분위기와 칫솔과 양치액(gargle)이 비치되어 있는 화장실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창섭 교수, 이인원 교수, 김현희 선생과 보낸 여름날 오후가 단감처럼 여물어 가고 잇었다. 점심 때 걸친 막걸리 두 잔에 은근히 오른 술기, 식히려고 들린 찻집, 이름도 모양도 눈길을 끈다
8구간 산행의 참맛 갑하산 산길 초입에서 대당고속도로와 대전- 세종시 간 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 때문에 마음이 편안치 못했는데, 얼마간 지나자 눈앞에 원시림이 신기루처럼 펼쳐졌다. 우산봉까지 숲길은 오래된 초록빛 터널, 몸도 마음도 푸르게 물들어갔다.
무더운 날씨, 시천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택시를 불러 운리마을로, 요금은 14400원, 따가운 햇빛 속에서 들길을 걸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숲 속 길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그을린 얼굴을 어루만져 준다. 맑은 물이 콸콸 흐르는 백운계곡, 뜻밖에 이렇게 높은 곳에 주막이 있을 줄이야! 시원한 막걸리 몇 잔에 발걸음이 갈지자를 그린다. 때론 행복은 헐겁게 죄여진 나사처럼 느슨한 곳에서 피어난다. 지난 주 5구간 산봉우리에서 스쳤던 사람들과 오미마을에서 만나 저녁을 함께 했다. 잘 알지도 모르고 만나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과 함께 담소하며 밥을 먹는 것, 이런 일들이 진정한 삶의 일부일런지도 모른다.
지리산둘레길 8구간('운리-덕산') 정보 거리 : 13.1km 예상시간 : 5시간 0 분 난이도 : 상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산청군 시천마을까지 걷는 13km의 지리산 둘레길. 운리를 지나 농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걷는 길에서 백운동 계곡으로 가는 길을 만난다. 이 길은 나무를 운반하는 운재로였다. 임도 아랫부분에 너른 길이 울창한 참나무 숲 속에 남아 있다. 참나무 숲을 걷다 보면 들도 만나고 작은 개울도 지난다. 좁아진 길을 지나 백운 계곡을 만나고 백운 계곡에서 마근담 가는 길은 솔숲과 참나무 숲을 지난다. 숲 사이로 천왕봉이 눈에 자주 들어오는 구간이다. 경유지 : 운리마을-백운계곡(6.2km)-마근담입구(1.9km)-덕산(사리)(5km) 정보 ■ 운리 찾..
>삼천 평 정원 아파트 뒷산 아담한 공원이 가시 달린 피라칸타 울타리를 두르고 들어왔다 화살나무와 사철나무도 곁에 바짝 붙어 섰다 잔디밭 사이 산책길에 터를 잡은 매자나무, 배롱나무, 산딸나무, 산사나무, 자귀나무, 자작나무 홍단풍, 해당화, 산철쭉도 끼어들었다 줄지어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지지대에 기대어 기다란 몸뚱이를 흔들고 맥문동도 서둘러 양지바른 모퉁이를 골라잡았다 유실수도 빠질 수 없노라고 감나무, 매화나무, 모과나무, 은행나무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시원한 정자의 그늘과 가로등 불빛이 곧 뒤따라 들어왔다공원 꽁무니에 달라붙은 사유지 임야 일천사백 평, 그 가운데 삼십 평에 세 마리 개에게 각각 집을 지어주고 주위에 영산홍 칠십 그루를 심었다 다섯 평쯤 텃밭으로 만들어 상추, 가지, 고추, 파프리카..
백혜옥 시인의 안내로 이희은 시인과 함께 대전 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자연과 순수미술의 만남전을 관람했다.대전서구문화원과 대전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전업미술가 협회 대전-세종지회 정기전, 아름답고 다양한 그림들,내면의 어스름을 걷어 내고 환한 빛 가루를 뿌려 주었다. 나무와 풀들은 짙푸른 잎을 온몸에 휘감고, 새파란 첫여름의 하늘은 햇빛을 흠씬 머금고 번쩍이고 있었다. 백혜옥 시인의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도 한 장 , 양화를 전공한 화가 다재다능한 예술인, 내면은 미모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울 것이다. 마침 사진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일석이조, 그런데 사진이 옛날과 달리 그림 같더라, 격세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