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空妙有 一切唯心造 진공묘유 일체유심조 진공묘유를 직역하면 "참된 빈자리에서 묘리가 있다"가 된다. 즉 자신을 비운자리, 자신을 버린 그 자리에서 묘하게 참된 자신을 찾을 수 있다. 나에 대한 집착의 꺼풀을 벗어던지면 우주와 한 몸이 된 나, 즉 참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마음에 감정과 망상, 집착과 욕심이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상태, 즉 본래의 성품인 참 마음을 진공이라 하는데 보고 듣고 사고하는 작용이 텅 빈 가운데 오묘하게 있다고 하여 이를 진공묘유라 한다. 진공묘유는 진실로 비운 마음의 작용이다. 비웠다고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비움의 작용이 있는 것, 이 작용은 이성적 인식, 즉 사유와 이성을 통하여 얻어지는 개념적, 논리적 인식을 의미한다. 진공묘유가 지혜로운 사고를 준다면, 비우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