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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한라산 둘레길/김연안 푸른 향기 종처럼 울리는 숲속에서 사박거리는 발걸음으로 아득한 옛 시간 겹겹이 쌓인 오솔길의 호스럼을 즐겨봐 가슴이 메마른 하늘바라기가 되어버린 날 가마솥처럼 끓어올라 답답한 날 파랑새를 찾아 짙푸른 그늘 드리워진 길을 저벅저벅 걸어봐 무거운 등산 배낭 하나 짊어지고 흥건히 젖어 걷는 울퉁불퉁한 돌길이면 더 좋으리 천아숲길과 동백길을 걸어보면 고달픈 삶이 왜 필요한지 조금은 알 것 같네. -- 시와사람 94호(2019년 겨울) .
한라산둘레길
2020. 7. 14. 10:03

가장 짧은 구간으로 천아숲길 1구간과 함께 하루 산행이 가능하다. 방향을 잘못 잡아 다시 천아숲길로 되돌아왔다.
한라산둘레길
2019. 5. 29.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