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37

지리산둘레길 20구간(산동 - 주천) - 2014. 10. 15

금년 4월 하순부터 시작한 지리산둘레산길 걷기, 일 주일에 한 번, 6개월 간의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가을빛에 물들은 하늘과 땅, 산들바람에 사락거리는 푸른 댓잎,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하다. 초반부터 산동면사무소 앞에 돼지국밥에 막걸리 한잔하고, 거나하게 취한 발걸음으로 황금빛 들판을 가르고, 울긋불긋한 숲을 헤치며 걸었다. 가마솥 국밥 집에서 막걸리 한잔 산수유 시목지엔 천년의 향기가 흐르고 있었다. 지리산둘레길 종착지, 주천면 외평리, 캄캄함 밤에 도착하면 카메라에 담지 못할 풍경, 오전에 미리 담아 놓아 천만다행!

지리산둘레길 2014.10.16

지리산둘레길 20구간(산동 - 주천) 정보

산동-주천 거리 : 15.9km 예상시간 : 약7시간 난이도 : 산동-주천, 중/ 주천-산동, 상 ♠ 산동-주천 구간 경유지 산동면사무소-산수유시목지(3.9km)-편백숲(2.2km)-밤재(2.7km)-지리산유스호스텔(4.3km)-주천(2.8km)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9km의 지리산둘레길. 산동-주천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장(2일, 7일)에서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이면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와 정겨운 돌담길을 만날 수 있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밤재로 이어진다 ...

지리산둘레길 2014.10.14

지리산둘레길 18구간(오미-방광) - 2014. 9. 23

지리산둘레길 18구간(오미-방광) 멋진 고택 운조루가 있는 오미마을에서 들길을 걷다가 숲길을 지난 다시 들길로 마무리하는 구간은 버겁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한적한 들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복분자 술 한 잔에 흔들거리는 첫걸음으로 시작하여, 화엄사 입구에서 점심에 곁들인 생막걸리 한 병에 춤추는 발걸음, 취기가 깨면서 둘레길도 끝났다. 마음이 뿌듯한 하루였다.

지리산둘레길 2014.09.24

지리산둘레길 18구간(오미-방광) 정보

오미-방광 거리 : 12.2km 예상시간 : 5시간 난이도 : 중 ♠ 오미-방광 구간 경유지 오미마을(운조루) – 용두갈림길(1.0km) – 하사마을 – 상사마을(1.7km) – 지리산탐방안내소(4.9km) – 당촌마을 – 수한마을(3.2km) – 방광마을(1.2km)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을 잇는 12.2km의 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 중 하나이다. 오미, 상사, 하사마을에서는 운조루, 쌍산재, 곡전재 등 고택의 정취와 효와 장수의 고장다운 인정을 느낄 수 있다. 화엄사 아래 지리산탐방안내소에 서는 지리산의 자원과 역사를 살피고, 종 복원센터에 들러 반달곰도 만날 수 있다. 구례분지를 조망하며 농로와 숲길..

지리산둘레길 2014.09.22

지리산둘레길 17코스 '송정-오미' 구간 - 2014. 9.16

송정마을, 첫걸음부터 오르막 숲길, 편백나무 숲도 나타나고, 짙은 그늘은 따가운 초가을 햇살을 막아주고, 중간에 차가운 얼굴을 내민 계곡물에 땀이 흥건한 몸을 담가 보기도 하고, 술 한 잔 들고 맑은 바람과 짙푸른 숲에 수작을 건네 보기도 하고, 멋진 정자에 걸터앉아 음풍농월하는 시인의 흉내를 내어 보기도 하고, 구간의 끝, 오미마을, 넓게 펼쳐 있는 들판, 운조루 담벼락 밑에 붉게 피어 있는 상사화에 마음을 빼앗겨 보기도 하고

지리산둘레길 2014.09.17

지리산둘레길 18코스 '송정-오미' 구간 정보

'송정-오미' 구간 정보 거리 : 9.2km, 예상시간 : 5시간 30 분, 난이도 : 중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과 오미리 오미마을을 잇는 9.2km의 지리산둘레길. 구례군 토지면 전경과 섬진강을 보면서 걷는 길이다. 농로, 임도, 숲길의 다채로운 길들로 이어져 있다. 숲의 모습 또한 다채롭다. 조림현상과 산불로 깊게 데이고 다친 지리산의 상처를 만난다.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상처는 더욱 아프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생각하게 한다. 남한의 3대 길지 중 한곳으로 알려진 운조루를 향해 가는 길은 아늑하고 정겹다. 섬진강 너머 오미리를 향해 엎드려 절하는 오봉산이 만드는 풍광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구간별 경유지 송정 - 송정계곡(1.8km) - 원송계곡(1.5km) - 노인요양원(2.4..

지리산둘레길 201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