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37

지리산둘레길 9구간(덕산-위대) - 2014. 6.10

하늘은 흐리지만, 곧 비는 쏟아질 것 같지 않다. 어제 밤 마신 술 때문에 새벽에 일어났다. 개밥을 주었다. 몇 년 내에 이렇게 일찍 준 적이 없다. 지리산둘레길 9구간 삼분의 이는 걷기 싫은 포장도로, 주변 경관도 보잘 것이 없다. 다행히 나머지 삼분의 일이 숲길이어서, 가끔 시원한 대숲이 있어, 위안이 되었다. 자동차를 위태마을에 주차하고 콜택시를 불러 타고, 덕산면 사리 시천면 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했다. 소요 시간 4시간 이하의 가장 짧은 코스가 택시비는 2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비용 대 효과 면에서 최하다.

지리산둘레길 2014.06.10

지리산둘레길 9코스 (덕산-위대) 정보

'덕산-위태' 구간 정보 거리 : 10.3km 예상시간 : 4시간 0 분 난이도 : 하 책임여행의 시작 초심과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돌아보는 길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사리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를 잇는 10.3km의 지리산둘레길. 덕산-위태구간은 낙동강수계인 덕천강도 만나고 두방산의 경치도 감상하면서 걷는 구간이다. 남명조식선생의 유적도 둘러보고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느끼면서 임도와 옛길를 걷는 길. 이 구간에는 중태마을안내소가 준비 중에 있는데 주변에 농작물이 많이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 부스를 설치하였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책임여행을 실천하는 의미로 안내소를 방문하자.덕산~위태 구간은 시천면 사리 원리, 천평, 중태, 옥종면 위태(상촌)마을을 지난다. ..

지리산둘레길 2014.06.10

지리산둘레길 8구간(운리-덕산) - 2014. 5.30

무더운 날씨, 시천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택시를 불러 운리마을로, 요금은 14400원, 따가운 햇빛 속에서 들길을 걸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숲 속 길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그을린 얼굴을 어루만져 준다. 맑은 물이 콸콸 흐르는 백운계곡, 뜻밖에 이렇게 높은 곳에 주막이 있을 줄이야! 시원한 막걸리 몇 잔에 발걸음이 갈지자를 그린다. 때론 행복은 헐겁게 죄여진 나사처럼 느슨한 곳에서 피어난다. 지난 주 5구간 산봉우리에서 스쳤던 사람들과 오미마을에서 만나 저녁을 함께 했다. 잘 알지도 모르고 만나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과 함께 담소하며 밥을 먹는 것, 이런 일들이 진정한 삶의 일부일런지도 모른다.

지리산둘레길 2014.06.01

지리산둘레길 8구간(운리-덕산) 정보

지리산둘레길 8구간('운리-덕산') 정보 거리 : 13.1km 예상시간 : 5시간 0 분 난이도 : 상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산청군 시천마을까지 걷는 13km의 지리산 둘레길. 운리를 지나 농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걷는 길에서 백운동 계곡으로 가는 길을 만난다. 이 길은 나무를 운반하는 운재로였다. 임도 아랫부분에 너른 길이 울창한 참나무 숲 속에 남아 있다. 참나무 숲을 걷다 보면 들도 만나고 작은 개울도 지난다. 좁아진 길을 지나 백운 계곡을 만나고 백운 계곡에서 마근담 가는 길은 솔숲과 참나무 숲을 지난다. 숲 사이로 천왕봉이 눈에 자주 들어오는 구간이다. 경유지 : 운리마을-백운계곡(6.2km)-마근담입구(1.9km)-덕산(사리)(5km) 정보 ■ 운리 찾..

지리산둘레길 2014.05.29

지리산 둘레길 7구간(어천-운리) - 2012. 5.12

성심원 성심교에서 출발,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맥주를 한잔하고, 강변을 바라보며 걷는 숲길,아침재까지 새로 신설된 우회도로(3.5km)를 택했다. 본래 0.9km, 결과적으로 2.6km를 더 걸은 셈, 총 16km 이상을 6시간 동안 걸었다. 시원한 숲길을 오르락내리락, 응석산의 8부 능선, 해발 900m 임도로 이루어진 하산길은 상쾌했다.

지리산둘레길 2014.05.22

지리산 둘레길 7구간(어천-운리) 정보

'어천-운리' 구간 정보 거리 13.3km, 예상 시간 4시간 30 분, 난이도 상 웅크린 나에게 손을 내밀다-탁트인 가슴으로 의연해지는 그 곳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어천리와 단성면 운리를 잇는 13.3km의 지리산둘레길. 어천-운리 구간은 힘든 곳이지만 산바람을 타고 걷는 길이다. 내리막과 오르막은 늘 도보여행자들에게 힘든 곳이다. 어천~운리는 등산로와 임도가 이어지는 길로 쉬엄쉬엄 걸어 오르다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사라지고 걷기에 집중할 수 있다. 한재를 넘어 임도를 만나기 전에는 어천계곡도 만난다. 어천계곡을 지나면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 이어진다. 헬기장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시야가 탁 트인다. 내려다보면 청계 저수지가 보이고 돌아서 보면 걸어온 길들이 보인다. 청계저수지는 점촌 마을이 ..

지리산둘레길 2014.05.21

지리산둘레길 6구간 - 2014. 5.16

원 코스는 거리 14.5km , 예상시간 : 5시간이만, 새로 만든 우회 코스는 거리 16.2km로 6시간 이상이 걸렸다. 처음 반은 산청읍내까지 강 따라 마을 길과 강변 길을 걷다가 지곡마을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지리산둘레길은 모두 각각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6구간은 무덮고 지루한 편이었다. 추억으로 남을 만한 것이 있다면, 아름답게 펼쳐진 모란꽃 밭과 금서면 친환경로 강가에 있는 "은어가 오리다" 식당에서 마신 막걸리 한 잔.

지리산둘레길 2014.05.15

지리산둘레길 5구간(동강 - 수철) - 2014. 5.14(눈부신 산객, 두 부인을 만나다)

잘 다듬어진 마을의 주차장이 마음에 들었고, 수철개인택시 기사님의 친절함, 길가에 환한 모란꽃, 맑은 물 졸졸 흐르는 계곡 따라 뻗어 있는산속 오솔길, 산마루에서 약초전에 들이킨 막걸리, 왕재에서 바람처럼 스친 여행객, 맑은 공기와 부드러운 산길, 꿈처럼 아름다운 하루였다. 산 봉우리에서 바람처럼 스쳤지만, 깊은 인연이 앞날에도 피어날까?

지리산둘레길 201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