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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 늙은이의 삶 노선(老仙), 노학(老鶴), 노동(老童), 노옹(老翁), 노광(老狂), 노고(老孤), 노궁(老窮), 노추(老醜), 노선(老仙) 신선처럼 사는 사람, 탐욕도 미움도 사랑도 버리고, 선과 악을 벗어나, 삶에 걸림이 없고, 떨어질 지옥도 올라야 할 천당도 없다. 무심히 자연 따라 흘러갈 뿐이다. 노학(老鶴) 학처럼 사는 사람, 심신이 건강하고 여유가 있어 나라 안팎을 돌아 다니며 산천경계를 유람한다. 검소하고 천진난만하여 많은 벗들과 어울려 노닐며 베풀 줄 알고, 친구들로부터 아낌을 받는다. 틈나는 대로 갈고 닦아 글이나 예술작품을 펴내기도 한다. 노동(老童) 동심으로 돌아가 청소년처럼 사는 사람, 대학의 평생 교육원이나 학원, 서원이나 노인 대학에 적을 걸어두고 못다한 공부를 한다. 시경 주..
정조대왕의 업적 1. 소론의 등용-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노론을 혁파하기위해 소론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임 2. 실학의 수용- 정약용등 많은 실학자들을 지원 3. 친위대의 육성- 왕권의 강화 4. 규장각의 활성화- 규장각은 오늘날의 국립대학교 5. 수원화성의 축조- 정약용의 거중기..
정약용(丁若鏞, 1762. 8. 5 ~ 1836. 4. 7) 조선 정조 때의 문신이자 실학자, 시인, 철학자, 과학자, 공학자였던 정약용. 정약용은 중농주의 실학자로 전체 개혁을 주장하며 조선 실학을 집대성하였고, 수원 화성 건축 당시 기중가설에 따른 도르래를 만들고 그를 이용하여 거중기를 고안함으로써 건축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정약용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랜 시간 겪었던 귀양살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귀양살이는 그에게 깊은 좌절을 안겨주었지만 최고의 실학자가 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귀양살이라는 정치적 탄압까지도 학문을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였던 정약용의 생애는 어떠했을까? 이 달의 융합인재인 정약용(丁若鏞), 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알아보자. 1. 정약용의 생애 정..
남덕유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영각사 주차장에서 막걸리를 두 사발을 마시고, 안개 속에 묻힌 산길에 흔들리는 발걸음을 내딛다. 완만한 비탈길에서 끝없이 가파르게 뻗어 있는 오르막길 숨을 헐떡거리며 구슬 같은 땀방울을 쏟으며 십오 세 소년이 가쁘게 뿜어내는 것 같은 숨소리에 젊음으로 회귀하는가 불길처럼 솟아오르는 생동감이 온몸을 흔든다 해발 1500m 산은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무거운 발걸음과 무거운 발걸음 사이에 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새로운 눈 맛과 용바위, 범바위의 합창 수통골 입구 숲길과 계곡은 늘 아름답다. 발길은 여유롭고 한가하다. 물가 바위에 걸터 앉아 마신 막걸리 두 사발이천국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유괘한 마음은 두뇌를 활발하게, 시 한편이 바람타고 날라 온다.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광 갑동 버스 정류장에서 2km 정도 동학사로 넘어 가는 고개, 삽재에 출발지점이 있었다. 숲길은 잡풀이 무성한 야성이 흐르고 있었고, 도덕봉까지 숨차게 가파르지만 그 이후 산등성이 길은 홀가분하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위태-하동호' 구간 정보 거리 : 11.8km 예상시간 : 5시간 0 분 난이도 : 하 숲속에서 깨우치다. “ 모든 것이 한가지였다. 생명.”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8km의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구간은 지리산 남쪽이다. 그동안 낙동강 수계권의 물..
금년 8월 정년퇴임을 하는 이기영 교수(전남대 의과대학 병리학과) 부부와 말로만 듣던 강천산을 찾았다. 작은 산이지만 있어야할 것은 다 갖추고 있어, 긴 거리를 달려온 것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감을 안겨주는 산, 깊은 계곡, 아찔한 벼랑, 물보라 뿜어내는 폭포, 포근한 산길, 한여름날이 초록에 짙게 흘러가고.... 팔십이 넘은 노인 두 분이 다정하게 걷는 모습에서 감빛으로 곱게 여문 황혼을 보았다. 순창읍 전통 깊은 한정식 식당 "새집"에서 상을 가득 메운 반찬들, 배가 묵직하도록 먹고 먹었다. 이교수가 찍은 사진을 16일, 한 장, 한 장 힘들게 보내 주었다.
한낮의 무더위가 고개를 내밀고 소나기를 갈구하는 한여름날, 둔산동 "예술마당"에서 오정문학회에 첫발을 들여놓는 자리, 살가운 문우들 사이에서 들이킨 몇 잔 술, 천국의 꽃밭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이란 이런 맛 때문에 그럭저럭 흘러가는 것이다. 2차는 찻집에서 향그러운 원..
하늘은 흐리지만, 곧 비는 쏟아질 것 같지 않다. 어제 밤 마신 술 때문에 새벽에 일어났다. 개밥을 주었다. 몇 년 내에 이렇게 일찍 준 적이 없다. 지리산둘레길 9구간 삼분의 이는 걷기 싫은 포장도로, 주변 경관도 보잘 것이 없다. 다행히 나머지 삼분의 일이 숲길이어서, 가끔 시원한 대숲이 있어, 위안이 되었다. 자동차를 위태마을에 주차하고 콜택시를 불러 타고, 덕산면 사리 시천면 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했다. 소요 시간 4시간 이하의 가장 짧은 코스가 택시비는 2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비용 대 효과 면에서 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