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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잃어버린 개 마로를 찾기 위해 등산 코스를 변경했다. 안산동 마을에서 애타게 소리쳐 불러보는 이름, 산과 들은 너무 넓었다.
더위가 한풀 꺽인 선선한 날씨, 등산하기에 매우 좋은 날씨다. 금수봉 정자, 좌판에 앉아 막걸리 잔을 비우며, 고담준론을 벌이며 선경에 몰입하다. 밝은 조명은 사람의 마음처럼 색유리를 투명하게 한다. 태평성대네!
2명이 빠진 3명, 기동성이 있어 좋았다. 미리 예약한 수철개인택시가 함양 버스 터미날에 기다리고 있었다. 3년 전 이용햇는데 잊지 않고 찾아 주어 고맙다고 생수 한 병과 감식초 한 병을 선물로 준다. 오르막 산길 시원하고 상쾌했다. 쌍재까지 오르는 길, 홀로 둘레산길을 돌고 있는 사..
더위가 한풀 꺽였다. 건강 상의 이유로 팀원 한 명이 빠져 약간 빈 느낌이 들었지만, 만인산 휴계소에서 "봉이호떡"으로 가볍게 삶의 여백에 낭만을 칠한 후, 정기봉(해발 580m)을 거쳐 명도봉, 명지봉, 머들령, 국사봉, 닭재를 거쳐 삼괴 2동으로 하산, 땀에 흥건히 젖어 7시간을 걸었다. 숨..
지난 번 등산 때, 벽송사에서 용유담으로 가는 산길, 지나가는 중년의 중에게 물었더너니 3~4시간 걸릴 것라고 하여, 버스 놓칠 것 같아 포기했는데, 오늘 넘어 보니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모른 것을 물을 때는 누구에게나 함부로 묻지 마라.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옳바른 답변을 해줄 사..
오랜만에 발을 디딘 계룔산 갑사, 산문은 열기에 젖어 고요 속에서 하품을 늘어지게 삼키고 있었다. 연천봉으로 오르는 길, 폭포수 아래 앉아 마신 술의 취기에서 벗어나려고 발길을 돌려 하산, 뜨거운 햇살에 붉게 타오른 배롱나무에 흐드러진 꽃송이들이 눈웃음 치고 잇는 갑사를 지나 ..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채희만박사가 이백회 회원에 가입, 막걸리로 환영 축배를 들었다. 얼마나 더웠던지 사진도 찍지 못했는데, 식장산 두꺼비 사진 2장이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