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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와정삼거리에서 생태 식물원까지는 산길, 항곡리까지는 일반 도로, 스치는 주위 풍경은 무덤덤했다.
대전시 동구 연꽃마을, 붉은 안개가 피어오르는 집, 송영호 화백에게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얻어 마시고 새해 아름다운 여정의 문을 열었다
화남종점에 차를 주차하고 63번 버스를 타고 바람의 노래(한식 및 차), 오동 안골 입구에서 법수리로 출발, 잘못 들어선 길, 정글도를 휘두르며 잡목 숲을 헤매며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오전 11시 45분에 출발, 오후 6시 30분에 회남종점에 도착, 노곤한 몸으로 캄캄한 발길을 걸었다.
바람의 노래에서 잘 차린 한식을 배불리 먹고, 내 차는 안골 입구에 주차하고, 딸아이의 차로 와정 삼거리에 도착, 오후 3시 1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걸었다. 오동토방태는 주촌동으로 풍경은 볼 것 없고, 마을 입구에 개 떼들만 마중 나왔다. 주촌동에서 오동 안골로 호반 따라 가는 도중, 길을 잃고 다시 국도로 나와 안골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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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는 와정삼거리, 찾기 쉽고, 길은 걷기에 매우 편안하고 좋았다. 입구에서 막걸리 한 병 마시고, 노을빛에 물들어 유난히 푸른 겨울 하늘을 바라보며 걷는다는 것, 그것은 최상의 삶의 행복이다. 정글도로 잡목숲을 헤치고 다다른 물가, 눈부시고 환했다. 갈 때와 되돌아올 때, 감각은 차이가 있는 것일까? 엉뚱한 길로 빠지며 많은 시간을 지체했지만, 기분은 맑은 하늘처럼 환했다.
신상교 입구 길가 포장마차에서 몸이 불편한 주인 아주머니로부터 골뱅이 무침을 받아 들고, 1시간 정도 갈대가 담장처럼 펼쳐진 길을 걸은 후, 조선식당에서 막걸리 한 병 사 들고, 3km 비탈진 산길을 거북이처럼 걸어 백골산성에 도착, 막걸리는 꿀맛. 반 코스 걷고 돌아올 에정이었는데 풀 코스를 완주했다. 마침 운이 좋아 대전 택시를 만났다. 사성동 마을을 에돌다가 결국 포장도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 전 4구간, 더리스에서 "슬픈연가 촬영지"까지 걸었다. 오늘은 "슬픈연가 촬영지" 입구 주차장에서 출발, 종점(동구 신상동 오리골)에서 되돌아 오는 것,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6시 30분까지 헤드랜턴을 키며 캄캄한 밤길을 걸었다. 가슴엔 주위의 어둠과 반대로 환한 빛이 가득했다. 여기에서 빙빙 돌다가 보이는 샛길, 포기하고 다시 후퇴했다. 팻말이 묘하게 박혀 있어 오른쪽으로 돌다가, 드디어 바른 길(왼쪽)을 찾았다. 되돌아 오는 길, 팻말을 따라 신선바위를 향해 가려고 했으나, 실패, 충청도 표시판은 멍청도식
지난 번 지나쳤던, 다시 시도했지만 오르지 못했던, 마산동 산성을 올랐다. 산길이란 때론 불분명하여 잡목 숲에 을 딛고, 당황하거나, 가시에 찔리고, 시달리고, 삶의 길과 다를 바 없다. 새로 마련한 정글도가 좋은 성능을 발휘했다. 오후 2시 20분, 더리스에서 품짐한 식사로 허기진 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