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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남이 자연휴양림 등산로 입구에서, 해발 757m 선야봉-신선봉-오십폭포 코스, 선야봉까지는 가파른 등산길, 신선봉까지 완만한 산등성이, 오십폭포까지 가파른 하산길, 무더운 한여름날 하루가 땀에 축축히 젖어 흘러갔다. 오십폭포의 가는 물줄기
작열하는 태양, 한여름 오후 반나절 동안 뙤약볕 내려쬐는 그린에서 걷는다는 것은 운동이 아니라 고문이었다.
해체시(解體詩)에 대해/ 임보 어느 시대거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전통적인 것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계승하고자 하는 온건한 경향이 있는 반면 이와는 달리 낡은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경향이 공존합니다. 전자를 보수파 후자를 개혁 내지는 혁신파라고 부릅니..
폭염을 피해 맑은 개울 흐르는 계룡산에 발을 디뎠다, 은선폭포는 수량이 많은 여름에 더 빼어난 모습을 드러낸다.
과천정부청사 3동에서 회의 참석후, 오랜만에 신혼생활을 보냈던 사당동 사당초등학교 인근을 걸었다 40년 세월 흘러, 옛 세월의 흔적은 모두 지워지고, 번화한 거리에 자동차 소음만 가득. 지하철역 내에서 보통 사람들의 음악공연이 쓸슬한 가슴을 어루만져 주었고 지상 역 출입구 주변에 푸른 나무 길차게 자란 소공원이 포근한 어머니의 품처럼 나타났다. 파스텔시티 빌딩 내 식당가에 있는 레스토랑 Olive Ave에서 송인섭 박사 내외, 이미산 시인과 함께 저녁을 함께하면서, 모처럼 시간을 벗어나 즐거운 담소를 나눈 후, 압구정동에서 다음 자리를 기약하면서 헤어졌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미리 등산을 포기하고 밟은 골프 연습장, 점심에 빈대떡, 두부김치, 막걸리 3병, 맺주 2병, 돌개바람이 일어난 여름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