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물가 길과 산길로 구성된 아름도담길, 정부청사 북측정류장에서 시냇가로 들어가 시냇물을 거슬러, 파크골프장에서 산길로 올라 원점 회귀.

걷기에 완만한 산길, 세종시 둘레길 4코스, 이른 봄 발걸음이 가볍다.

서대전 네거리 천리집에서 아전을, 약 10km 산길, 보문산공원 입구로 하산, 곤드레나물밥으로 저녁, 알맞은 운동과 좋은 먹거리, 즐거운 하루였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핸드드립 커피전문점, 커피전도사, 이사 간 곳이 네이버 지도 상에 나타나지 않고, 30분 이상 공들여 찾았다. 가장 빠른 방법은 전화번호를 찾아 물어 보는 것. 전에 있던 곳은 "헨셀과 그레텔"로 바뀌고 맞은 편 골목길로 이사. 앉아서 즐길 만큼 넓은 공간, 변함없이 맛은 좋고, 가격은 옛날과 같이 1포트에 6천원(2잔 이상 나옴)

마로는 16살(가운데), 오래 함께한 시간만큼 정도 깊은데, 귀도 들리지 않고, 눈도 주인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좋지 않다. 늙는다는 것은 개나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서대전네거리 문화으뜸식당에서 아점으로 시작, 산행, 둔산동에서 저녁, 커피, 노래방에서 마무리, 노곤한 겨울날이었다.

야생 오리 삶의 터전이 된 반석전

대전둘레산길 7구간에서 볼품없는 ADD 뒷길은 제외한 오봉산-금병산 산등성이를 걸었다. 술에 젖어 휘청거리는 발걸음을 포근하게 안아 주는, 완만한 산길, 약간 오르락 내리락 구간도 있어 좋다. 10kmrk 넘는 거리 소요시간은 4시간.

엠쏘텍(주) 김현희 박사, 김연희 팀장과 함께 테크노밸리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 새해 어울모임을 갖다. 젊음은 푸른 수풀처럼 싱그럽다. 정겨운 분위 속에서 원할한 소통은 단조로운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