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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김상미의 「개죽음」감상 / 김민정 개죽음 김상미(1957~ ) 개죽음은 개의 죽음이 아니다 개죽음은 개같이 죽는 것이다 어느날 모든 일이 척척 잘 풀려 혼자서 느긋이 술집에 앉아 모처럼 흐뭇한 휴식 취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뒷머리에 타타탕! 이유없이 어처구니없이 죽어 넘어지는 것 그..
출판사 알바 '150만권'팔린책 쓰고 번돈..헉! [엔터&머니]작가 원태연, 초록뱀 통해 드라마 노크 "후배들은 매절계약 없길“ 1992년.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라는 시집 한권이 출판가를 휩쓸었다. 사람들은 시퍼런 22살 대학생의 '순수한 사랑노래'에 열광했고, 시집은 단숨에 '밀리언셀러'로 올라섰다. 작가 원태연은 이렇게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원태연 시집 1집의 판매부수는 약 150만권에 달했다. 그러나 원태연에게 돌아온 돈은 '0원'. 그는 수년전부터 출판업계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이른바 '매절계약'의 희생양이었다. 당시 그는 무작정 시집을 내보고 싶다며 출판사로 향했는데, 시집을 내기 위해 100만원이라는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출판..
2013년 8월 14일 베리팜스토리에서 반경환 주간의 출판을 축하하며, 좌로부터, 이형권 교수, 박소영 시인, 김백겸 시인, 김명원 시인, 강신용 시인, 김재기 교수, 반경환 주간, 황정산 교수, 송계헌 시인, 이돈형 시인, 김미영 교수, 양애경 시인 등이 점심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별 밭 (외 2편) 오세영 소만(小滿) 되어 견우(牽牛)의 무논에는 물이 가득 찰랑거린다. 개굴개굴 어디선가 한 놈이 울자 와글와글 저글저글 일순 온 밤 하늘을 명멸하는 맹꽁이 떼 울음소리. 상춘(賞春) 현관은 잠겨 있었다. 봄은 소리 없이 창문을 넘어 들어와 낡은 코트 한 벌을 훔쳐 입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