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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길이 20cm 목줄에 묶여, 산책도 없이 하루를 보내는 두부, 한달을 지켜보다가 입양을 자청했다. 2마리 개를 기르고 있는 개우리에 두부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한여름 2일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깊은 숲속 오솔길 차갑게 가슴을 스치는 바람 아득한 먼지 속 나락에서 갈급한 내 영혼 휘어진 눈웃음 번지는 저녁노을 속 우는 종소리
반려동물
2020. 6. 27. 07:46

오전에 50발, 무더운 오후, 얼마나 쏘았는지 모르겠다. 3시간 정도, 편사 4중, 1중, 연구용 습사 자세 교정, 줌손의 왼팔 중구미를 엎으며 오른손으로 시위를 잡아당긴다, 화살을 볼에 붙이고 깍지손의 손등을 수평으로 약간 잡아당긴 듯 발사한다. 5시5중, 무더운 초여름날, 잠잠한 하루였다.
궁도(국궁)
2020. 6. 12. 19:25

활터에서 유성천 물가따라 귀가하는 길, 천변에 노랗게 흐드러진 꽃들의 물결, 혼혼한 초여름의 정취를 풍긴다.
궁도(국궁)
2020. 6. 2.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