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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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두부"를 입양하다

연안 燕安 2020. 6. 27. 07:46

길이 20cm 목줄에 묶여, 산책도 없이 하루를 보내는 두부,  한달을 지켜보다가 입양을 자청했다.

2마리 개를 기르고 있는 개우리에 두부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한여름 2일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깊은 숲속 오솔길
차갑게 가슴을 스치는 바람
아득한 먼지 속 나락에서 

갈급한 내 영혼 
휘어진 눈웃음 번지는
저녁노을 속 우는 종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