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장마에 대비 마롱이, 마송이 집 수리 및 두부의 집 보수 - 2020. 7. 5 본문

반려동물

장마에 대비 마롱이, 마송이 집 수리 및 두부의 집 보수 - 2020. 7. 5

연안 燕安 2020. 7. 7. 18:20

 

 


봄비
봄빛이 축축이 젖는 날
시들은 풀잎처럼 
몸의 중심을 잃은 생명
마른 등 위에 새싹 돋기를 바라며 
꿈틀거린다
한때 푸른 들판을 뛰어다니는
삶을 살았는데,
무거운 세월 촘촘히 박힌 몸 
하얀 깃발이 펄럭거린다.
--201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