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겨울에 피는 꽃 /강현옥 본문
겨울바람이
동백나무들을 붙들고
푸른 음색으로
흐느끼는 동안
하나 둘 피는 울음 꽃들
무지개도 벌, 나비도
그대의 울음 끝에
와 닿지 않는다
찬바람이
바다를 몰고 와
단단하고 넓게 얼어 가는
동백나무 움츠린
가지 끝에서 혈을 토하며
응어리를 하나 둘 푼다
파랗게 질린 듯 일제히 서서
못다 한 시간 기다리다 지친
가슴을 억누를 길 없어
붉은 고름을 푼다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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