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봄눈 본문
봄눈/염경희
목련 몽우리 위에
간밤부터 아침까지 소복이 쌓여
마른 나뭇가지마다
은빛 비춘다
고양이 한 마리
그 앞을 스치며 남긴 발자국 따라
나는 하얀 그리움
짓눌리지 않게
마음에 날개 달아본다
내 눈에 밟힐수록
더 포근히 다가오는 그대 눈빛
내 허물 덮어주는
그 사랑 앞에
나도 꽃처럼 피어나고 싶다
봄눈/염경희
목련 몽우리 위에
간밤부터 아침까지 소복이 쌓여
마른 나뭇가지마다
은빛 비춘다
고양이 한 마리
그 앞을 스치며 남긴 발자국 따라
나는 하얀 그리움
짓눌리지 않게
마음에 날개 달아본다
내 눈에 밟힐수록
더 포근히 다가오는 그대 눈빛
내 허물 덮어주는
그 사랑 앞에
나도 꽃처럼 피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