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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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모음

봄눈

연안 燕安 2011. 3. 6. 22:08

봄눈
 
              하두자
 
 
날개를 돌려줘요
전나무 숲 사이 여기저기 멍울 남기며
푸르게 떠돌아도
어디에도 난 머물 수가 없어요
봄의 기달미은
생생하게 살아오는
하얀 꽃비늘이었다구요
알 것 같아요 이제는
은빛 나라 따라서 홀로 떠나야 할 길
난 날개를 달아야 해요
서릿발로 엮어진 내 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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