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春 雪 본문
春 雪
정 지 용
문 열자 선뜻 !
먼 산이 이마에 차라.
雨水節 들어
바로 초하로 아츰,
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어름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롬 절로 향긔롭어라.
옹숭거리고 살어난 양이
아아 꿈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긔던 고기입이 오믈거리는,
꽃 피기전 철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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