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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시와사람시학회 동인지 시목 제2집 출판 기념회 & 시와사람 제44회 신인상 시상식 제호는 김은아 시인의 시에서 가져왔다. 김연안 회장 인사 말씀 강경호 발행인 축하 말씀 동인지에 참여한 시인 축하 떡 촛불끄기 정선우 시인이 만든 '동인 발자취' 동영상 발행인께 감사 선물 전달 김연안 회장에게 오대교 전임 회장이 감사패 전달 시와사람 2017 겨울호로 등단한 김영진 시인에게 상패 전달 신인상을 수상한 김영진 시인의 인사말씀 시와사람 2017 겨울호로 등단한 류순자 시인에게 상패 전달 신인상을 수상한 류순자 시인의 인사 말씀 신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시와사람시학회 시인들 오대교, 주선균 시인의 시를 낭송한 윤필석 시낭송가 서승현, 허문정 시인의 시를 낭송한 지희순 시낭송가 이경은, 이사동 시..
제1집 출간 후 7년만에 출간한 제2집, 출간 기념회 자리는 봄날처럼 훈훈하고 생기가 넘쳐흘렀다. 뜻밖에 맡았던 문학회 회장직을 마무리하는 자리, 마음도 홀가분하고 주위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슴 깊이 새겨졌다.
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이 원하여(?), 추진했던 동인지 발간. 문학회 임원이란 봉사직, 문학회 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물심 양면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극히 불편한 마음, 서슴없이 회장 직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떠나는 뒷 모습이 이지러지지 않도록, 무리없이 차분하게 마무리했다. 고달픈 일년 간의 활동이 재래시장의 국밥집에서 한 잔의 술로 끝났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냉방도 제대로 되지 못한 곳에서 진행된 행사, 내용도 눈길을 끌 만한 것 없이 지루했다.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 문학활동에 대한 회의가 밀물처럼 밀려드는 여름날 오후였다.
타오르는 한여름 대전문학관, 오정문학회 주최, 대전대학 황정산 교수 문학강좌에 참석했다. 축축한 뒤풀이가 문의 청남대 별장 매점 피아노 건반 위에서 춤추고, 어지럽게 흔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6월의 하루가 그럭저럭 흘러가고 있었다. 뒤풀이 분위기가 무엇인가 다르다. 무르익은 과일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환한 봄날인데, 바쁜 4월인가, 회원이 너무 작게 모여 가슴 한구석이 텅 빈듯한 기분, 들이킨 막걸리 서너 잔에 축축이 젖어 봄 길을 걸었다. 고속버스 안에서 눈을 떠 보니, 봄날의 하루가 짙은 어둠속으로 가물가물 떠나가고 있었다.
재 대전 시에 회원과 길상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