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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일년만에 다시 밟는 길, 이미 진달래는 떠나가고 철쭉과 제비곷이 산등성을 지키고 있었다.
이백산악회
2015. 5. 3. 15:45
간고등어 한 손 /유안진
간고등어 한 손 유안진 아무리 신선한 어물전이라도 한물간 비린내가 먼저 마중 나온다 한물간 생은 서로를 느껴 알지 죽은 자의 세상도 물간 비린내는 풍기게 마련 한마리씩 줄 지은 꽁치 곁에 짝지어 누운 간고등어 껴안고 껴안긴 채 아무렇지도 않다 오랜 세월을 서로가 이별을 염려..
현대시모음
2015. 4. 27. 08:09
꽃은 신상이 아니야
꽃은 신상이 아니야 문성해 마른 꽃나무에 봄꽃들이 벌써 다 번졌네 한 때는 그 꽃 빛을 내 다 받아서 내 마음이 이리 심란한 줄 알았건만 이제야 알겠네 꽃 빛은 어디 먼 데로 가는 게 아니라 제 속으로 풍덩 우물처럼 빠지는 것 홨던 길을 도로 밟아 돌아가면 몇 겹의 알토란 같은 방..
현대시모음
2015. 4. 20. 20:51
50년 전 기억을 더듬어 찾은 외가, 이곳이 아니었다. 추후 어머니의 출생지라는 것을(전북 고창군 공읍면 칠암리). 이곳이 50년 전에 머물렀던 외가 칠암마을의 입구(전남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 십대 소년과 20대 청년의 홍안을 세월은 이렇게 바꿔 놓았다
가족과 집
2015. 4. 20. 10:51
대청호 오백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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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2015. 4. 14.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