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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의 숨결

40년만에 찾아온 곳, 강산은 너무 빨리 변해, 모든 것이 낯설다. 타인에 의지하여 조상의 묘를 찾는다는 것, 묘한 세상이다. 그동안 묘를 돌보아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그분 아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포용하기로 했다. 죽으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짧은 삶 속에서 품지 못할 것이 무엇인가? 시원한 바람 한 가닥이 가슴을 스친다. 나산묘원으로 이장, 영혼은 어디에 있는가?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에 있다. 40년이 넘어, 대기 형님의 부인(박귀순)을 찾아 뵙고, 명기 형님의 전화번호를 얻다.

솔라티 1대를 렌트해서 형님들 내외, 누님, 우리 부부가 함께 나산묘원으로, 조카들도 함께 행사를 마치고 단청에서 떡갈비를 점심으로, 연안김씨 외윤종중 종가집 매간당고택을 관람했다. 영광군 불갑면에 있는 연안김씨 영광외윤종중 종가집 매간당에서

오후 1시부터 철물점에서 작업 도구를 구매하고, 오후 1시 30분에 스톤스토리에서 제작된 비석을 실은 트럭이 오고, 경동택배 담양삼만 928영업소에서 중량 50kg이 넘는 입비를 힘들게 찾아오고, 결국 설치공사는 훗날로 미루어야만 했다.

대청호 오백리길 완주를 2번이나 했는데, 대청호 주변의 지형과 지물은 가믈가믈,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63번 버스를 판암역에서 승차, 30분 정도 달린 후 와정삼거리에서 하차, 방아실 방향으로 800m 걸어 돼지명가에서 점심을 든 후, 차도를 피해 임도로 방아실을 향해 내려 갔다. 앞에 펼쳐진 풍광에 가을의 체취가 더욱더 그윽하게 풍겨났다. 62번 버스 운행 시간 방아실에서 커피전문점을 지나 포장도로를 10분 정도 걸어가면, 멋진 집이 보이고 그 뒤로 진입 출구는 와정삼거리에 있는 무인호텔 앞 대청호 오백리길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