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두메 산골 본문
윤덕명
맑은 새암 사철
흘러 넘치는
이끼낀 돌담 우물가
물깃는 아낙네들
정겨운 언어가 꽃핀다
안개낀 새벽녘
운해되어 흐르는
밭 이랑가에서
소 한 마리 꼬리치며
머언 산 바라본다
훈훈한 인정이
사립문에 송알이는
두메산골
초가집 박넝쿨
황혼빛에 영글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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