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산골 풍경 본문
박천서
산골짜기 오두막
저녁밥 짓는 굴뚝연기
해는 서산에 올라서서
누구를 기다리나
품앗이 삯으로 얻어든
당신 좋아하는 고등어가 한손
줄에 묶여
바다 그리워 뱅뱅돌고
산 까치는 머리위에
둥지찾아 날아갈제
탁주마신 객기에
베적삼은 벗어 어깨에 걸머지고...
저만치 기다리는 각시
주름많은 눈가에는
사랑이 주렁주렁 영글어
달덩이 처럼 웃고 있다
'현대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메 산골 (0) | 2011.03.09 |
---|---|
이상한 산골 (0) | 2011.03.09 |
내 첫사랑 여자의 외가집 산골의 밤소쩍새 울음소리 (0) | 2011.03.09 |
내 첫사랑 女子의 외가집 산골의 詩의 축제 분위기 (0) | 2011.03.09 |
봄눈의 날개 (0) | 2011.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