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꽃과 나비 본문
· : 꽃과 나비 |
· 저자(시인) : 이정자1 |
· 시집명 : 능소화 감옥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5 |
· 출판사명 : 문학아카데미 |
꽃과 나비 이정자 나비 한 마리 꽃잎에 사뿐히 내려와 앉는다 꽃에서 나비에게로 아득한 향기가 흐르고 나비에게서 꽃에게로 아득한 마음이 흐른다 우주의 중심이 따로 없다 영원히 멈추어 있는 금빛 시간이 존재할 뿐이다 꽃 지고 나비 날아간대도 꽃잎 열던 그 순간만 같이 나비 내려앉던 그 순간만 같이 꽃봉오리 터뜨리던 그 순간만 같이 우리가 사랑할 수 있다면 지워지지 않을 마음의 무늬 하나 영원 속에 아득히 새겨두고 가는 것이라 |
· : 꽃과 나비 |
· 저자(시인) : 이생진 |
· 시집명 : 서울 북한산 |
· 출판연도(발표연도) : 1994 |
· 출판사명 : 평화출판사 |
· 링크주소 : ![]() |
꽃과 나비 이생진 족두리 바위 밑에 노란 양지꽃 입을 열까 말까하다 입을 연다 "아저씨 나비 어디 있던가요 나비 좀 불러다 줘요" 나비 발에 사뭇 밟히고 싶어 몸살이 난 꽃 "아저씨 나비 좀 불러다 줘요" |
· : 동백꽃과 나비 |
· 저자(시인) : 이생진 |
· 시집명 : 거문도 |
· 출판연도(발표연도) : 1988 |
· 출판사명 : 작가정신 |
· 링크주소 : ![]() |
동백꽃과 나비 이생진 동백꽃에 향기가 있다면 사고 나겠지 동백꽃이 오월에 핀다면 나비가 투신 자살하겠지 겨울에 피길 잘했지 살면서 부산 피는 것도 잘하는 짓은 아냐 섬에서 혼자 피길 잘했지 |
· : 붉은 꽃과 붉은 꽃 사이에 흰나비가 난다 |
· 저자(시인) : 노현숙 |
· 시집명 : 우리시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1.01. |
· 출판사명 : |
붉은 꽃과 붉은 꽃 사이에 흰나비가 난다 노 현숙 붉은 꽃이 아름다운 것은 상처투성인 채 서로 바라보며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심장이 피어오른다 붉은 꽃과 붉은 꽃 사이에 흰나비가 난다 생살 바람이 걸음을 멈춘다 아름답고도 뼈아픈 생의 아이러니를 어떻게 알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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