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선암사에서 - 2018. 6. 5 본문
서울에서 내려온 차를 얻어 타고 선암사 인근 장원식당에서 토종닭 볶음 안주로 막걸리 잔을 기울이다.
짙푸른 공기에 가슴이 시원하다. 황혼 속에서 일년에 한 번 만나는 이색적 모임, 괜찮은 것 같다.
돋아나는 새싹처럼 푸르던 시절, 맑고 깨끗한 영혼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었던 사람들.
이제 하얀 갈꽃이 펄럭이는 나이, 푸르던 옛 시절이 너무나 그리운 것일까!
밤차를 타기 위해 친구에게 SOS, 짧은 시간이지만 캔맥주로 선로 옆 간이휴게소에서 우정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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