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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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모음

꽃자리

연안 燕安 2011. 7. 8. 22:47

꽃자리*

구 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꽃자리 : 시인 공초 오상순 선생의, 사람을 만났을 때의 축언을 조금 풀이하여 시로서 써 보았음.

시집명 : 유치찬란(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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