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도록 보기 힘들던 호박이 큰 얼굴을 드러냈다.
시간은 흐르고 공간은 모습을 바꾼다. 36년 전 고즈넉한 호숫가의 모습은 어디로 갔나!
부담 없는 산길, 홀가분하게 걸었다. 입구에서 술 한잔, 정상에서 맥주 한잔, 하산하며 커피 한잔
가을비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뒷산 공원의 정자에서
활터에서 내가 돌보는 길냥이 유기견의 습격을 받은 길냥이 급식소 이상문접장이 활터에 가져온 뱀오이(길이가 1미터를 넘네!) 활터 잔디밭을 누비는 어린 꽃뱀
꼬고싸롱. 맥가이버에서 술잔으로 답담함을 날려보내며 코로나에 젖은 밤을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