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새해 소망 본문
· : 새해 소망의 기도 |
· 저자(시인) : 김설하 |
· 시집명 : '꽃잎에 웃음을 쏟다' 시선사刊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9 |
· 출판사명 : 시선사刊 |
새해 소망의 기도 -詩 김설하 새해에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내 밖의 모든 인연에 대하여 따뜻하고 안온함으로 만나지게 하소서 아침밥을 떠 넣는 연명이 내 부실을 부채질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의 건강을 도모하며 활력이 넘치고 순조롭게 하소서 어제 보았던 사람의 낯빛이 환하고 다시 만날 수 있어 고마운, 문을 열면 마주치는 사람들과 나보다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이웃으로 머물게 하소서 현관문 앞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을 다시 꿰고 나설 수 있음에 감사하며 돌아와 안기는 울타리안의 따뜻한 온기가 영원하게 하소서 햇살과 바람, 공기와 물, 이 소중한 것들과 풀뿌리하나 나무 한그루에도 사랑이 깃들어 살아가는 모두가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새해 내 소망의 기도가 하늘에 닿아 영광이 내리고 땅으로 스며 환희로 솟구쳐서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올 한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감사의 날이 되게 하시고 평화롭고 복된 한해가 되게 하소서 |
새해의 작은 소망 / 정연복 억만금(億萬金) 보석보다 소중한 하루 그 눈부신 은총의 날을 하늘은 올해도 삼 백 예순 다섯 개나 선물로 주셨다 나, 아직은 많이 서툰 인생의 화가이지만 그 하루하루의 매 순간을 사랑과 기쁨과 행복의 곱고 순수한 색깔로 예쁘게 보람있게 채색하고 싶다 |
새해 첫날의 소망
-이 해인-
가만히 귀 기울이면
첫눈 내리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같은
하얀 새 달력 위에
그리고 내 마음 위에
바다 내음 풍겨오는
푸른 잉크를 찍어
희망이라고 씁니다
창문을 열고
오래 정들었던 겨울 나무를 향해
‘한결같은 참을성과 고요함을 지닐 것’
이라고 푸른 목소리로 다짐합니다
세월은 부지런히
앞으로 가는데
나는 게으르게 뒤처지는 어리석음을
후회하고 후회하며
올려다본 하늘에는
둥근 해님이 환한 얼굴로
웃으라고 웃으라고
나를 재촉합니다
너무도 눈부신 햇살에
나는 눈을 못 뜨고
해님이 지어주는
기쁨의 새옷 한 벌
우울하고 초초해서 떨고있는
불쌍한 나에게 입혀줍니다
노여움을 오래 품지 않는 온유함과
용서에 더디지 않은 겸손과
감사의 인사를 미루지 않는 승기를 청하며
촛불을 켜는 새해 아침
나의 첫마음 또한
촛불만큼 뜨겁습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어디서나 평화의 종을 치는
평화의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모든 이와 골고루 평화를 이루려면
좀더 낮아지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겸허히 두 손 모으는
나의 기도 또한 뜨겁습니다
진정 사랑하면
삶이 곧 빛이 되고 노래가 되는 것을
나날이 새롭게 배웁니다
욕심 없이 사랑하면
지식이 부족해도 지혜는
늘어나 삶에 힘이 생김을
체험으로 압니다
우리가 아직도 함게 살아서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 하며 주고 받는
평범하지만 듯깊은 새해 인사가
이렇듯 새롭고 소중한 것이군요
서로에게 더없이 다정하고
아름다운 선물이군요
이 땅의 모든 이를 향한
우리의 사랑도
오늘은
더욱 순결한 기도의 강으로
흐르게 해요, 우리
부디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웃으며 복을 짓고
복을 받는 새해 되라고
가족에게 이웃에게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노래처럼 즐겁게 이야기해요, 우리
· : 작은 소망 |
· 저자(시인) : 유소례 |
· 시집명 : 제3시집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3 |
· 출판사명 : |
작은 소망 유소례 대로에 계절의 소리 높이며 발랄한 팔을 들어 만인의 시선 사로잡는 웃음, 벚꽃이여 네 번쩍 하는 훈장보다 외진 길에 다소곳이 앉아 숨은 땀방울 이름 없이 피운 작은 풀꽃에 더 마음 끌린다오 척박한 땅에 외로운 심지 박고 등불 들어주는 풀꽃 따사로워 내 작은 소망에 꿈의 빛깔 새긴다. |
· : 내 작은 소망 |
· 저자(시인) : 유일하 |
· 시집명 : 꿈에 본 그 여자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4 |
· 출판사명 : 드라마 |
흩날리는 눈망울이 진눈깨비와 물방울로 응고되어 차디찬 바람과 함께 거세게 휘몰아친다 그동안 걸음 했던 非情의 세월을 뒤로한 체 밀려오는 서러움이 파도에 떠밀려오는 살점 되어 갈매기의 예리한 눈초리에 갈팡질팡 하다가 거품에 그 모습 비춰지면 주섬주섬 먹이를 채가는 저 갈매기 너는 비록 동물일지언정 인간들의 지혜를 견주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
· : 작은 소망 |
· 저자(시인) : 최다원 |
· 시집명 : 이삭처럼 남겨진 흔적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3 |
· 출판사명 : (주)서예문인화 |
· 링크주소 : ![]() |
작은 소망 최다원 그림을 함께 공부하던 벗들의 방문을 받고 둘러앉아 희석한 오십세 주로 잔을 채웠다 된장을 바른 삼겹살과 파무침 마늘반쪽을 펼친 상추에 올려놓으며 친구는 독백처럼 이 정도면 돼 잘 익은 술 한잔과 뜨락을 채운 꽃과 인생을 논할 벗 이것뿐이었다 ............................................................... *오십세 주: 소주와 백세주를 섞은 것 |
· : 작은 소망 |
· 저자(시인) : 명위식 |
· 시집명 : 하늘 거울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2 |
· 출판사명 : 문학과의식사 |
작은 소망 명위식 마을 앞개울에 맑은 물 졸졸 흐르고 송사리 은어 떼 노니는 모습 볼 수 없을까 내가 자연에게 베풀 수 있는 건 고작, 숲에 들어가 약간의 배설을 하는 것이다 내 죽으면 한 줌 재로 남든지 한 줌 썩은 거름 되돌려주고 가겠지 사람들은 헤일 수 없는 은혜를 입으면서도 무엇으로 보답할까 생각이나 하고 사는 걸까 황금빛으로 물드는 풍성한 들녘을 바라보며 농부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다 만족할 만한 벼 수매를 기대할 수 없을까 서늘한 바람에 이파리 단풍드는 갈밭에는 서둘러 꽃이 피고 초록의 작은 열매들이 아직 영글어 가지 못하고 있음이 애처러운 것은 쉬이 가을이 깊어가는 까닭이리라 참새 떼 회오리바람처럼 창공으로 솟아오르고 산비둘기 구슬프게 울어대는 아침은 |
· : 아주 작은 소망 - 황금찬 |
· 저자(시인) : 황금찬 |
· 시집명 : 옛날과 물푸레나무 |
· 출판연도(발표연도) : 1998 |
· 출판사명 : 모아드림 |
아주 작은 소망 황 금 찬 내 마음을 꽃다발로 묶어 당신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 |
· : 작은 소망 - 황금찬 |
· 저자(시인) : 황금찬 |
· 시집명 : 행복을 파는 가게 |
· 출판연도(발표연도) : 1997 |
· 출판사명 : 도서출판 답게 |
작은 소망 황 금 찬 나 무지개로 뜨리라. 그대 꽃버선으로 밟고 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