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파랑새는 있었다 - 2018. 8. 3 본문
보문산 산길, 무더위 속에서 굶주린 새, 지나가는 나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른다.
가진 것은 술안주로 매운 황태포, 생수에 씻어 잘게 찢어 벌린 부리 사이에 넣어 주었다.
갑자기 힘이 솟구쳤는가, 내 등으로 날라 와 앉는다.
여린 마음이 화창한 봄날처럼 한여름의 열기를 밀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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