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지리산둘레길 15구간 '원부춘-가탄' - 2014. 8.30 본문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쓸데 없는 걱정,
13.5km 구간의 중간 지점에 있는 하늘호수 카페, 야생화에 둘러싸인 허름한 집, 본디 원두막으로 지은 것,
지리산둘레길이 이곳을 지나가게 되어 쉼터 카페로 개조했다고 한다.
서울 태생인 주인, 충청도 예산에서 10년 넘도록 살다가 이곳에 정착했다고 하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발 씻어라고 맑은 물 가득한 물통과 깨끗한 수건을 가져왔다.
인심도 후하고 전망도 좋은 곳에서 맛 좋은 안주에 술 한 잔 곁들일 때 만족감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깊은 숲길, 산기슭에 펼쳐 있는 차밭,
한여름 불볕 아래 7시간 동안 땀 쏟으며 걸었던 하루가 헛되지 않은 것 같다.
주인이 손수 만들었다는 나무의자,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지리산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둘레길 16구간(가탄-송정) - 2014. 9.11 (0) | 2014.09.12 |
---|---|
지리산둘레길 16구간(가탄-송정) 정보 (0) | 2014.09.02 |
지리산둘레길 15구간 '원부춘-가탄' 구간 정보 (0) | 2014.08.27 |
지리산둘레길 14구간(대축-원부춘) - 2014. 8.20 (0) | 2014.08.21 |
지리산둘레길 12구간(삼화실-대축) - 2014. 8.12 (0) | 201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