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혜옥作 ‘꿈꾸는 정원’ | ||
대전 대미갤러리에서 열린,작가 백혜옥의 개인전 ‘꿈꾸는 정원’에서.
백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정원에 비유한다.
따뜻한 단색으로 펼쳐진 화면 위에 두툼하게 겹쳐진 질감은 입체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또 그는 절제된 색감으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단색으로 펼쳐진 화면 위에 아련하게 표현한 인물의 윤곽은 작가의 자화상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초상일 수도 있다.
작품을 들여다보면 인물 전체적 형상만 드러난다.
그는 “자본주의적 삶의 방식이 자아를 잃게 만든다면 그것은 바로 영혼의 상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자연은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의 영혼마저 사물화하면 삶이 무의미 해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