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스크랩] 문학 무크 『시에티카』 2013/상반기/08/표지 및 목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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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무크 『시에티카』 2013년 · 상반기 제8호 (시와에세이, 2013)
|시에티카 초대시
구광렬 송광사 가는 길
김금용 행운목을 세워놓고
김명리 비밀을 말하려는 순간
김이듬 변기 막힌 날
박현수 그저 열심히
유강희 가을 저녁, 무화과 세 개를 들고 온 여자를 위하여
이태수 한겨울밤
정우영 복된 새해
천수호 세대차이
|시에티카 시인 ①
윤중목 돌잡이 외 4편
김금희 워메 너 그거 할라고야 외 4편
김학중 살(chair)의 서정, 삶으로 향하는 반복의 힘
|시에티카 시인 ②
정선희 분홍 편지봉투 외 4편
전장석 의정부 11 외 4편
김익균 현란한 춤과 불화의 소용돌이
|시에티카 여행에세이
양문규 말랑말랑한 시를 찾아서
|시에티카 시
강태규 수음을 사주(使嗾)하다 외 1편
강현욱 걸음마 외 1편
고 철 허기, 외 1편
권위상 오래된 밥상 외 1편
권자미 사라진 건반 외 1편
김기화 시소게임 외 1편
김 명 딸국질 6 외 1편
김명은 지하주차장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외 1편
김명철 눈밭에 앉아서 외 1편
김민호 경칩 무렵 외 1편
김연종 패시브어그레시브 외 1편
김용길 전쟁 외 1편
김재기 산기슭 빈터 외 1편
김 정 치맥집을 나오다 외 1편
김채운 불찰 외 1편
김현식 판타지 세계 외 1편
김혜선 즐거운 생활 1-2 외 1편
김황흠 나주시장 근방 외 1편
나문석 해오라기 외 1편
남호순 날이 하, 수상도 하니 외 1편
남효선 마당 외 1편
문성록 지심귀명례 외 1편
박응식 꿩알을 줍다 외 1편
배재열 꽃 터널 외 1편
변영희 자발적 포로가 되다 외 1편
서주영 자화상 외 1편
성태현 위대한 실패작 외 1편
신영연 소멸의 말 외 1편
유순예 법정지상권 외 1편
유승도 일 년이 넘었죠 외 1편
윤은희 카운슬러 페르소나에게 외 1편
이 옥 산이 움직인다 외 1편
이주언 연리지 외 1편
임 윤 팽창하는 시간 외 1편
전건호 먼지 속에서 발굴한 직유법 외 1편
정시마 테이블 섬 외 1편
정윤천 꽃 비린내 외 1편
정이향 춤을 춘다 외 1편
정지윤 바닥, 같은 외 1편
최승익 역세권 주변 외 1편
최재경 만장일치 외 1편
최지하 아침이 올 때까지 셔터를 누르다 외 1편
해 림 길 외 1편
황구하 바위가 우는 법 외 1편
황지형 일기예보 참고사항 외 1편
|시에티카 시로 여는 에세이
길상호 번개가 울던 거울/거울의 암호
김석환 도중하차/차렷, 쉬엇
김신용 불지르다/빈집에 대하여
이강산 호수여인숙/호수를 찾아서
이정원 흙의 사랑법/불이문(不二門)에 들다
조 명 여왕코끼리의 힘/그가 내게로 다가와 나를 끌고 다닌다
최춘희 허깨비가 허깨비를/아바타, 허깨비, 우리들의 또 다른 자화상
함민복 산이 난다/기러기와 시
|시에티카 신인상-시
이주하 봄바람 외 2편
|시에티카 신인상-수필
고성우 백화산 자락의 겨울
무 통 어머님의 오도송(悟道頌)
|시에티카 소설
이선규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시에티카 에세이
김정례 이름을 불러주세요
김창식 독박
서 한 잠시, 생각
양효숙 자유부인
|시에티카 서평
차민기 부끄러움을 앓는 시간
―이주언 시집 『꽃잎고래』(시와에세이, 2012)
―원무현 시집 『사소한, 아주 사소한』(지혜, 2012)
문학 무크 『시에티카』 2013·상반기 08
문학은 한 개인의 내면을 표출하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작가가 몸담고 있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며 시대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의 많은 작가들이 이 시대의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인식하는데 게으를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상업주의 아우라 속에서 자신들만의 욕망과 감각만을 좇고 있다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삶은 문학이 문학다울 수 있는 태생적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삶을 들여다보는 진지한 시선과 나의 삶과 우리들의 삶을 연결할 수 있는 글쓰기만이 우리 시대의 문학이 짊어진 멍에를 벗어날 수 있다.
이에 문학 무크 『시에티카』는 삶의 문제를 온전히 전달해 줄 수 있는 글쓰기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시에티카』는 반딧불이 발하는 불빛, 그 불빛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작은 희망과 같이 겸손한 연대를 통한 문학공동체를 지향한다. 시대를 통찰하는 ‘말’의 시선으로 삶의 윤리를 찾고 사회적 관계망에 충실할 수 있는 ‘공동체’로서의 성과를 추구한다.
『시에티카』는 오래된 문화,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자연에 주목함과 동시에 도시문명에 대해서도 비판적 성찰을 기울인다. 이는 문학과 사회의 관계망 속에서 시대 변화의 징후를 포착함과 동시에 그 방향성을 견지하려는 새로운 공동체 정신을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시에티카』는 치열한 열정과 태도로 문학적 위반과 갱신을 위해 노력하는 문인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 이는 하나의 문학세계를 이룬 기성 작가들뿐만 아니라 새로이 자기 목소리를 가다듬는 젊은 작가들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함이다.
개개의 삶이 소중하듯 문학적 글쓰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그래서 문학 무크 『시에티카』는 한 작가, 하나의 작품이 가진 특수성을 오롯이 살려내는 다양성의 문학을 지향하기 위하여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작가와 독자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 문학 무크 『시에티카』 2013년 상반기 통권 제8호/2013년 3월 2일 발행/시에문학회/시와에세이/120-865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1-495 세방그랜빌 2층/전자주소 sietica2009@hanmail.net 값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