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가을사랑 본문
2010년대 초 시의 세계에 첫걸음 내딛였을 때, 긴 시간이 아니지만 함께 했던 시간,
어린애처럼 천진난만하게 글을 섞으며 보냈던 시절이 그리워 아이스님의 블러그를
찾았지만, 텅 빈 곳에 가슴 아픈 선율이 잔잔히 흐르고 있더라!
페페로미아, 그대는 이 세상을 꽃의 향기로 가득 채우리라.
아이스 소녀
은반 위의 요정인가 봐요. 소리 없이 미끄러져 들어와 언제나 반갑다고 손을 크게 흔들어요 붓 붙잡고 끙끙 앓고 있는 초자들의 등을 항상 따뜻하게 두드립니다. 노래도 잘 불러요 카페에서 가장 오래된 가수죠 그의 노래를 한 번 들어 볼까요 그대는 알고 있나요 가슴에 일렁이는 그리움이 촉촉한 이 비에 젖으면 기다리라고 했던 실낱같던 믿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요 밤이 새도록 내렸으면 좋겠어요 오지 않는 그대 가슴에도 내 작은 그리움이 스미도록 낮에는 바쁜 일상에 매달려 정신이 없는 갓 같지만 밤무대에서 불러야 할 노래를 거른 적은 거의 없어요 언제나 젊음의 향기가 실려 있고 추는 춤도 열정적이며 힘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카페를 자나갈 때 마다 활기가 넘치는 봄바람이 일어나네요 감성도 뛰어나지만 이성적인 그녀 지금은 시들은 들꽃이 가득 피어 있는 바람의 정원에서 생명을 불어 넣는 수호천사 앞으로 멋있는 상징시를 많이 남길 것 같아요 영국의 시인 포프가 쓴 "인간론"과 같은 장편 철학시를 쓴다면. --20110817--
|
|
출처 : 기억남기기
글쓴이 : 페페로미아 원글보기
메모 :
'삶의 여백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박에 눈이 뒤집혀 - 2020. 11. 2 (0) | 2020.11.03 |
---|---|
유성천(활터 가는 길)-2020. 10. 22 (0) | 2020.10.24 |
오랜만에 장교수 부부와 함께 (0) | 2020.10.05 |
폐쇄된 궁도장에서 유성천변 따라 귀가길 (0) | 2020.09.08 |
초등학생으로 (0) | 2020.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