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시낭송회 - 2018. 1. 22 본문
몇 년이 흘렀나. 감동적 해후, 옛날 신춘문예공모나라 대전 모임에서 만난 이유토 시인,
옛 사람을 만나면 지난 내 삶을 돌이켜 볼 수 있어 가슴이 뜨거워진다.
무지 속에서 돌진할 품새를 갖추고 있었던가.
음악이 흐르고, 시가 흐르고, 삶이 흐르는 카페의 공간이 아늑하다.
처음으로 참석한 시낭송회지만 앞으로 자주 기회를 가져야겠다.
대전 KBS홀 드림카페에서 노래와 시낭송이 번갈아 가며 진행, 뜨거운 기운이 휘몰아친다.
환영송, 루이스 호숫가에서 (윤승이, 최순종)
가곡, 나 그대에게 (박찬기)
가곡, 제비 (전동배)
겨울사랑/고정희
그 한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번의 그윽한 기븜
단 한번의 이슥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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