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백

붉은귀거북, 어떻게 이런 일이? - 2014. 8. 2

연안 燕安 2014. 8. 5. 20:24

            개들과 함께 걷는 뒷산 오솔길, 두 여인의 호기심 어린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

            산꼭대기의 중간 높이가 되는 능선 길에 손바닥만한 거북이가 어기적거리고 있었다.

            누가 버리고 갔나? 아니면 수족관을 탈출해서 올라왔나? 이 산 속에서 살고 있었나?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없어야할 곳에 있다는 사실은 무수한 의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