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2012년 문예연감(문예지 및 시집) 본문
(1) 문학잡지 작품 발표 현황
2011년 주요 문학잡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작품 발표 현황은 다음과 같다. 2010년 조사 대상으로 했던 69종의 잡지에서 몇 개의 잡지를 제외하고 ≪여성문학연구≫, ≪시인세계≫, ≪에세이21≫, ≪시인수첩≫, ≪애지≫, ≪수필과 비평≫, ≪시조세계≫, ≪문학의 오늘≫, ≪어린이 책 이야기≫ 등을 추가하여 총 76종을 대상으로 하였다. 새롭게 추가된 잡지들은 독자와 장르, 지역을 고려하여 여성, 수필, 지방에 초점을 맞춰 선정하였다. 특히 ≪문학의 오늘≫과 ≪시인수첩≫이 새롭게 창간되었다. >
❚ 표 7. 2011년 신작 조사대상 문예지 목록 ❚
잡 지 명 |
간 별 |
비 고 |
21세기문학 |
계간 |
종합 |
계간 문예 |
계간 |
종합 |
계간 수필 |
계간 |
수필 |
나래 시조 |
계간 |
시조 |
내일을여는작가 |
계간 |
종합 |
대산문화 |
계간 |
종합 |
리얼리스트 |
반년간 |
종합 |
리토피아 |
계간 |
종합 |
문예연구 |
계간 |
종합 |
문예중앙 |
계간 |
종합 |
문장웹진 |
월간 |
종합 |
문학 선 |
계간 |
종합 |
문학과사회 |
계간 |
종합 |
문학나무 |
계간 |
종합 |
문학동네 |
계간 |
종합 |
문학마당 |
계간 |
종합 |
문학미디어 |
계간 |
종합 |
문학사상 |
월간 |
종합 |
문학의 오늘 |
계간 |
종합 |
문학의문학 |
계간 |
종합 |
미네르바 |
계간 |
종합 |
미루 |
반년간 |
청소년 |
불교문예 |
계간 |
종합 |
서정시학 |
계간 |
시 |
세계의문학 |
계간 |
종합 |
수필과비평 |
월간 |
수필 |
시로여는세상 |
계간 |
시 |
시문학 |
계간 |
시 |
시안 |
계간 |
시 |
시에 |
계간 |
시 |
시와동화 |
계간 |
종합 |
시와반시 |
계간 |
시 |
시와사람 |
계간 |
시 |
시와사상 |
계간 |
시 |
시와세계 |
계간 |
시 |
시와시 |
계간 |
시 |
시와시학 |
계간 |
시 |
잡 지 명 |
간 별 |
비 고 |
시와정신 |
계간 |
시 |
시인세계 |
계간 |
시 |
시인수첩 |
계간 |
시 |
시인시각 |
계간 |
시 |
시작 |
계간 |
시 |
시조세계 |
계간 |
시조 |
시평 |
계간 |
시 |
신생 |
계간 |
시 |
실천문학 |
계간 |
종합 |
심상 |
월간 |
시 |
아시아 |
계간 |
종합 |
애지 |
계간 |
종합 |
어린이와문학 |
월간 |
아동 |
어린이책이야기 |
계간 |
아동 |
에세이21 |
계간 |
수필 |
에세이플러스 |
월간 |
수필 |
여성문학연구 |
반년간 |
전문 |
열린시학 |
계간 |
시 |
오늘의문예비평 |
계간 |
평론 |
월간문학 |
월간 |
종합 |
월간에세이 |
월간 |
수필 |
자음과모음 |
계간 |
소설 |
작가들 |
계간 |
종합 |
작가세계 |
계간 |
종합 |
작가와사회 |
계간 |
종합 |
창비어린이 |
계간 |
아동 |
창작과비평 |
계간 |
종합 |
펜문학 |
계간 |
종합 |
학산문학 |
계간 |
종합 |
한국문학 |
월간 |
종합 |
한국소설 |
월간 |
소설 |
한국수필 |
월간 |
수필 |
한국희곡 |
계간 |
희곡 |
현대문학 |
월간 |
종합 |
현대시 |
월간 |
시 |
현대시문학 |
계간 |
시 |
현대시학 |
월간 |
시 |
황해문학 |
계간 |
종합 |
(2) 시집 단행본 발간 현황
편람에 따르면 총 6,084명의 문인이 작품을 발표하였다. 여러 장르에 걸쳐 중복 발표한 문인들이 있음을 감안할 때, 예년처럼 시 장르가 12,221편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발표됐다. 뒤를 이어 수필과 산문이 3,373편, 평론이 2,953편, 시조가 868편, 소설이 739편, 동시가 465편, 외국문학이 234편, 동화가 182편, 청소년이 34편, 희곡과 시나리오가 31편, 콩트가 4편 발표되었다. 이 순위는 예년과 대비하여 변화가 없었다. 다만 시나리오의 발표가 전무했으며, 평론 발표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2010년과 비교하여 순수창작의 작품 발표는 다소 줄어든 반면, 비평의 활동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장르별 1인당 발표 작품은 시가 4.69편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보다는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시조의 꾸준한 작품 발표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전통 장르로서 현대적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 징후가 아닌지 살펴볼 만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필과 산문 장르의 작품 발표 증가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 표 8. 2011년 주요 문학잡지의 문인 작품 발표 현황 ❚
구분 |
시 |
시조 |
소설 |
수필· 산문 |
평론 |
동시 |
동화 |
희곡·시나리오 |
콩트 |
청소년문학 |
외국 문학 |
계 |
문인 수 |
2,602 |
297 |
474 |
950 |
1,200 |
200 |
150 |
31 |
4 |
34 |
142 |
6,084 |
발표 작품 수 |
12,221 |
868 |
739 |
3,373 |
2,953 |
465 |
182 |
31 |
4 |
34 |
234 |
21,104 |
1인당 발표 작품수 |
4.69 |
2.922 |
1.56 |
3.55 |
2.46 |
2.32 |
1.21 |
1 |
1 |
1 |
1.64 |
3.55 |
수록 잡지 수 |
61 |
12 |
37 |
65 |
71 |
15 |
15 |
5 |
1 |
2 |
20 |
- |
장르별로 문인들의 작품 발표 양상을 살펴보면, 시의 경우 아직도 2010년의 자장 안에 놓여 있어 변화의 폭이 좁다. 그런 중에 ‘자본’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류들이 시의 저변에 자리 잡고 있다. 한쪽으로는 언어의 자율성을 통해 또 다른 측은 노동의 신성한 자유를 위해 시인들은 모색 중이다. 문단의 앞선 세대들의 시 쓰기는 변함이 없다. 특히 최동호는 젊은 시인들의 난삽한 시 세계의 대척점에서 서정의 극한을 추구하여 [남천의 혀가 목마른 초겨울] 외 34편의 시를 게재하였다. 이외 이가림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외 27편, 오세영 [어떤 기도] 외 24편, 이성부 [자유] 외 23편, 민영 [부활] 외 21편, 신달자가 [꽃 비친다 하였으나] 외 18편, 오탁번 [우탄치] 외 19편, 유안진 [백색 어둠] 외 15편, 이시영 [고요 시인] 외 11편, 이건청 [목마른 물새] 외 7편, 신경림 [강정의 아이들에게] 외 5편, 고은 [간밤] 외 4편을 발표하였다. 특히 이성부 시인은 2012년 운명하기 한 해 전에 시혼을 불태웠다. 중견 시인들로 상희구 시인이 80편을 발표하여 2011년 문예지 발표 시인 중 최다를 차지하였다. 이 시편은 ≪현대시학≫에만 발표한 것이다. 이외 이승하 [고사목을 위하여] 외 30편, 차주일 [깻묵의 구성 단위] 외 27편, 홍일표 [뱀 이야기] 외 27편, 조정권 [참나무 숲에서 거절당하다] 외 25편, 문효치 [검은물잠자리] 외 25편, 문인수 [호미] 외 24편, 박남철 [함민복대성자지불상] 외 23편, 이은봉 [무등산 수박밭] 외 23편, 이재무 [주름진 거울] 외 23편, 이대흠 [앵강만 햇살] 외 22편, 공광규 [대팽두부] 외 22편, 송재학 [사람이 꽃이다] 외 22편, 박주택 [수목장례식] 외 20편을 발표하였다. 소위 미래파 시인들 중 김언과 조연호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김언이 [이 물질의 이름] 외 28편을, 조연호가 [뀀의 장] 외 25편을 발표하였다. 이들을 ‘미래파’로 명명했던 권혁웅도 [몸속을 여행하는 법 1] 외 27편을 발표하였다. 이외 베스트셀러 시인들로서 김용택이 [뜬 모와 개망초 꽃] 외 26편을 이영광이 [물푸레나무같이] 외 26편, 도종환이 [연두] 외 21편을 발표하였다.
2011년 문학 단행본 발간 현황을 국립중앙도서관 납본 자료를 토대로 장르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표 2. 국립도서관 납본 문학도서 장르별 발간 현황 ❚
구분 |
시 |
소설 |
수필/산문 |
희곡 |
평론 |
번역 |
계 |
2011년 종수 |
1,416 |
1,814 |
1,618 |
27 |
708 |
1,756 |
7,339 |
증감률(%) |
1 |
-19 |
2 |
59 |
57 |
-16 |
-5 |
2010년 종수 |
1,402 |
2,231 |
1,606 |
17 |
451 |
2,030 |
7,737 |
2011년 단행본 시집은 1,416종, 소설집은 1,814종, 수필 및 산문집은 1,618종, 희곡집은 27종, 평론집은 708종, 번역집은 1,756종으로 총 7,339종이 납본되었다. 이는 2010년 납본 현황과 비교할 때 5% 정도 감소된 수치다. 시집류는 증가폭이 1%로 현 상태를 유지했는데, 소설류의 둔화가 눈에 띈다. 전년에 비해 19%가 감소했다는 것은 소설가들의 창작욕구가 감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희곡과 평론의 증가세는 큰 폭이다. 희곡의 경우 2009년도에 55%나 감소한 것에 대해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평론이 57%나 증가한 것을 볼 때 문학의 제도적 측면에서 창작보다는 비평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2011년 단행본 시집 전체 1,416종 가운데 개인 창작시집은 1,194종이고 나머지 222종은 동인시집 및 합동시집, 작고 시인 선집, 수상작 모음집이었다. 개인 창작시집 비율이 84%로 2009년 85%와 거의 비슷하며, 2010년 86%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그처럼 개인 창작 경향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1년은 문명의 첨단 기기들이 새 희망의 메신저가 되기도 했지만 불안과 공포의 근원지가 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 튀니지의 재스민혁명과 이집트, 리비아의 시민혁명은 SNS와 같은 정보매체를 통해 가능했다. 그러나 일본의 핵발전소가 오히려 큰 피해를 안겨 준 것을 목격하며 인간과 자연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게 되었다. 이러한 불안과 공포에서 오는 위기감을 위로하고 치유해야 하는 것이 시가 담당해야 할 미학적 몫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시는 2011년 한국에서 여전히 문학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출판계가 그러한 정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우선 문학과지성사의 시인선이 2011년 10월에 400권호를 돌파하였다. 이는 서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로서 시의 저력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출판사 문학동네는 새로운 시집판형을 선보이며 시인선을 출범시켰고, 이어 문예중앙도 시인선을 복간했다.
먼저 도서관협회 문학나눔사업에서 선정된 시 분야 우수문학도서를 대상으로 2011년 시의 면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1년 1월 1부터 3월 31일 사이에 출간된 시집 중 강병길 [도배일기], 여정 [벌레 11호], 천양희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김태형 [코끼리 주파수], 김윤이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 배영옥 [뭇별이 총총], 최종천 [고양이의 마술], 전성호 [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 손병걸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송재학 [내간체를 얻다], 허수경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김영남 [가을 파로호], 김광규 [하루 또 하루], 이하석 [상응]이 선정되었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출판된 시집 중 김승강 [기타 치는 노인처럼], 이경림 [내 몸속에 푸른 호랑이가 있다], 박승민 [지붕의 등뼈], 박소유 [어두워서 좋은 지금], 이선식 [시간의 목축], 송진권 [자라는 돌], 조정인 [장미의 내용], 유홍준 [저녁의 슬하], 오인태 [별을 의심하다], 김이듬 [말할 수 없는 애인], 박정대 [삶이라는 직업], 박시교 [아나키스트에게], 이창수 [귓속에서 운다], 이향란 [한 켤레의 즐거운 상상], 유안진 [둥근 세모꼴], 고진하 [거룩한 낭비]가 선정됐다.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출판된 시집 중에는 임희구 [소주 한 병이 공짜], 박형준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심보선 [눈앞에 없는 사람], 이홍섭 [터미널], 성미정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하종오 [남북상징어사전], 김수우 [젯밥과 화분], 이민호 [피의 고현학], 이지엽 [사각형에 대하여], 도종환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이장욱 [생년 월일], 이혜미 [보라의 바깥], 이준규 [삼척], 임윤 [레닌 공원이 어둠을 껴입으면], 이재훈 [명왕성이 되다], 오정국 [파묻힌 얼굴]이 선정됐다.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판된 시집 중에는 양애경 [맛을 보다], 이승원 [강속구 심장], 강정 [활], 황규관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김안 [오빠 생각], 김형술 [무기와 악기], 김혜순 [슬픔치약 거울크림], 장이지 [연꽃의 입술], 최정례 [캥거루는 캥커루고 나는 나인데], 최정진 [동경], 박성우 [자두나무 정류장], 고광현 [시간은 무겁다], 김산 [키키], 이기철 [잎, 잎, 잎]이 선정됐다.
중견 시인으로 김광규, 유안진, 이하석, 천양희의 시집을 살펴보면 김광규의 [하루 또 하루]는 그의 열 번째 시집으로 자연으로부터 얻은 인상, 이제껏 사람들과 맺어 온 관계에 대한 반성, 지나간 세월에 대한 회고, 여행지에서의 깨달음, 별세한 지인들에게 보내는 추모의 내용 등을 담았다. 유안진의 [둥근 세모꼴]은 경구와 같은 짧은 시를 통해 함축적인 성찰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이하석의 [상응]은 극서정시를 지향한 일상의 발견이 담겨 있다. 천양희의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는 일곱 번째 시집으로 유연한 언어로 삶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첫 시집을 낸 시인은 김안, 김윤이, 여정, 이혜미다. 김안의 [오빠 생각]은 육감적인 이미지를 언어도구로 사용하여 현실의 격정과 환상 속 실존을 결합하여 영원성에 접근하고 있다. 김윤이의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은 서정시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관념과 사유를 자유자재로 유영한다. 활달한 상상력과 자유분방한 언어, 깊이 있는 서정과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리하다. 여정의 [벌레 11호]는 인간의 왜소함을 동물화하여 보여줌으로써 역설적으로 신과 운명과 세계가 가져다준 철칙을 위반하고 있다. 이혜미의 [보라의 바깥]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자연 여성성을 힘껏 발휘한다. 감각적 몸짓 언어를 통해 섬뜩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주목할 시집은 최종천의 [고양이의 마술]이다. 이 시집은 2011년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고양이만도 못한 인간의 삶에 대한 존재론적 회의의 기록이다. 그는 고양이가 고양이를 생각하듯 그 무엇 대신에 인간이 인간을 생각하는 것이 마술이라 정의한다. 그러므로 그의 마술적인 시는 초현실적이고 인위적인 환상문학이 아니라 스스로를 끝까지 해체하지 않으며, 타인을 비현실적 수렁에 밀어 넣지 않는 온전한 리얼리즘을 구사하고 있다. 최종천의 시집은 ‘서정’을 거부하고 있다. 세계 인식으로 가득 찬 그 속에 노동의 현실이나 에로티시즘이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혁명적 리얼리스트나 페미니스트로 규정할 수는 없다. 다만 노동의 현실이 그의 손을 타고 변주되고 있으며 에로티시즘이 시적 마술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불구의 일상을 자연 상태로 되돌리려는 시 쓰기의 노동이 신성함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이 신성한 축제는 카니발이다. 인간과 짐승의 구분이 없는 알몸의 사육제다. 두 발로 걷던 인간이 네 발로 걸음으로써 짐승의 처지를 내면화하게 된다. 그리고 노동 착취의 현실에서 짐승처럼 불구의 삶을 영위하는 비극을 혁명적으로 돌려세우는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가 수사로 비유로 얽어맸던 노동 현실의 속박을 풀어 주고자 이번 시집에서 그는 스스로 창녀로 거지로 개로 개미로 전봇대로 볼트로 망치로 변신하였다.
그 외에 강병길의 [도배일기]와 손병걸의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는 문단 외곽에서 외로이 자기 세계를 구축한 시집으로 주목할 만하다. 강병길은 도배 일을 하는 자신의 일상적 경험을 연작의 형식에 실었다. 노동의 현장에서 체득한 삶의 진실을 핍진하게 보여줌으로써 삶의 단조로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 이 시집은 최초의 도배공 서사시집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손병걸은 15년 전에 시력을 잃었다. 상실한 시각을 대신해서 촉수처럼 민감해진 다른 감각들이 시집 전체에 가득하다. 볼 수 있어도 볼 수 없었던 세계를 그가 건져 올려 보여주고 있다. 보이는 자가 볼 수 없는 세계는 ‘시각패권주의’ 밖의 세계지만 어쩌면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삶의 이면일지도 모른다. 그의 시집에서 충분히 경이로운 시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소설의 경우도 2011년도에 주요 작품집의 면모를 우수도서 선정작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1년 1월 1부터 3월 31일 사이에 출간된 소설집 중 김원우 [돌풍전후], 홍명진 [터틀넥 스웨터], 최제훈 [일곱개의 고양이 눈], 구병모 [아가미], 박상 [15번째 안 와], 유연희 [무저갱], 한승원 [항항포포], 이원화 [길을 묻다], 천운영 [생강], 강동수 [금발의 제니], 윤영수 [귀가도], 김숨 [간과 쓸개], 편혜영 [저녁의 구애], 염승숙 [노웨어맨]이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출판된 소설집 중에는 김이설 [환영], 구경미 [키위새 날다], 장은진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박범신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김유진 [숨은 밤], 황석영 [낯익은 세상],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황시운 [컴백홈], 이청해 [장미회 제명 사건], 전상국 [남이섬], 최수철 [침대],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 현길언 [유리 벽], 전은강 [아내 죽이기], 김인숙 [미칠 수 있겠니], 이은조 [나를 생각해]가 선정되었다.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출판된 소설집 중에는 심아진 [숨을 쉬다], 문지혁 [사자와의 이틀 밤], 서하진 [나나], 이성아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백가흠 [힌트는 도련님], 정영문 [어떤 작위의 세계], 김성중 [개그맨], 변소영 [뮌헨의 가로등], 강희진 [유령], 구광본 [흰 눈썹 휘날리며], 황현진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한창훈 [꽃의 나라], 김경욱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최인석 [연애, 하는 날], 조현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표명희 [하우스메이트]가 선정되었다.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판된 소설집 중에는 함정임 [내 남자의 책], 박주현 [롤리팝과 책들의 정원], 최진영 [끝나지 않은 노래], 배수아 [서울의 낮은 언덕들], 최윤 [오릭맨스티], 홍양순 [나비, 살랑거리다], 박형서 [핸드메이드 픽션], 정용준 [가나], 윤성희 [웃는 동안], 구효서 [동주], 강영숙 [아령 하는 밤], 김미월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한강 [희랍어 시간], 최문희 [난설헌]이 선정되었다.
소설 단행본 발행 종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진들의 작품집 발간이 끊이지 않았다. 구효서, 김원우, 박범신, 전상국, 최윤, 한승원, 황석영, 현길언 등이 그들이다. 구효서의 [동주]는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한 소설로 시인 윤동주의 죽음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였다. 민족저항 시인으로서가 아니라 순백의 시인 윤동주에 초점을 맞췄다. 윤동주의 고향인 ‘간도’의 언어 의미를 새롭게 살펴 여러 세계 사이에 낀 윤동주의 숙명적 삶을 되살려냈다. 김원우는 [돌풍전후]에서 액자 형식의 회고담을 들려준다. [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 이후 3년 만에 낸 장편으로 1980년 ‘서울의 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식인이 자기 모멸을 견디며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는 하나의 시점과 이를 밖에서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점을 설정했다. 이 둘 모두 작가의 분식으로서 전자가 페르소나라면 후자는 아니마에 해당할 것이다. 여난(女難)과 국난(國難)과 교난(校難)의 구조적인 상동성(相同性)이라는, 우리 사회만의 특유한 현상에 대해 우화적으로 접근하였다. 박범신의 장편소설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는 2010년 11월 1일부터 2011년 4월 22일까지 여섯 달 동안 중앙일보 인터넷 홈페이지(joongang.co.kr)에 총 120회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박범신이 마술적 리얼리즘 기법을 본격적으로 차용한 첫 번째 소설로 소개되었다. 인간 마성(魔性)의 근원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한편 소멸하지 않는 신성한 순수와 불멸의 사랑을 추구하였다. 전상국의 [남이섬]은 그의 열 번째 소설집으로 삶의 심연을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전쟁과 분단의 뼈아픈 역사를 새로운 감각과 현재진행형 언어로 그려 불통의 상처를 소통의 치유로 변주시켜 보여주었다. 최윤의 [오릭맨스티]는 ‘회색 눈사람’으로 제23회 동인문학상을, [하나코는 없다]로 제18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최윤이 8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2011년 봄부터 2011년 가을까지 계간 ≪자음과모음≫에 연재되어 특유의 절제된 문장과 인간묘사의 긴 호흡에 주목을 받았다. 한승원의 [항항포포]는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의 철학적 명제를 담고 있다. 이 땅의 모든 항구와 모든 포구라는 말의 조합 ‘항항포포港港浦浦’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동행하는 이 소설로 새 길 찾기의 과정을 그렸다. 현길언의 [유리벽]은 인간 삶의 한계인 죽음을 ‘유리벽’으로 설정하고 그 속에서 고독과 공포를 견디며 사는 인간군상을 그렸다. 그런 가운데 기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인간의 근원적 숙명에 대해 답하였다.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젊은 작가는 김성중, 조해진, 조현, 최제훈 등이다. 김성중의 [개그맨]은 그의 첫 소설집으로 총 9편의 단편을 실었다. 개성적인 상상력과 스타일로 다양한 삶의 편린을 추적하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였다. 그 시선의 밑바닥에 소통하려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 표제작 ‘개그맨’은 절망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공유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조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는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타인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 작품은 탈북자 로기완의 행적을 추적하며 분단체제의 비극성과 남북관계의 왜곡 때문에 발생하는 현실 문제들을 부각시킨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작가는 타자의 삶을 연민하였다. 조현의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는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한 작품집이다. 현실도 아닌 우주적 상상력을 지녔다고 표방하며 엮어내는 일곱 편의 단편을 실었다. 문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백과사전적 지식을 쏟아내며 독자들을 유희 공간으로 몰아갔다. 최제훈의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은 그의 첫 장편소설집이다. 문예 계간지 ≪자음과모음≫의 ‘픽스업’이라는 장르로 1년여에 걸쳐 연재된 소설로 네 개의 중편으로 구성되었다. 현상의 왜곡,진실의 허구성, 허를 찌르는 위트를 그의 문체로 뽑는 평단의 시선처럼 아라비안나이트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의 재미를 보여주었다.
2011년 소설계는 환상과 가상의 세계가 여전히 지배적이었다. 그 주변부에서 리얼리즘의 각도를 정확하게 유지하고 있는 작가를 찾기 힘들다. 그만큼 홍명진의 소설은 낯설다. 불안과 위기에 선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 실체를 그의 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 홍명진의 [터틀넥 스웨터]의 아홉 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꼭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닮았다. 아무런 변주도 없이 알몸으로 달려드는 실재를 통해 현실의 공포와 불안을 들추어내었다. 거기에 호기심과 의구심의 대상이었던 변두리 인생에게도 삶의 이유가 되었던 존재감 같은 것이 이야기 하나하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청소년 소설은 김려령의 [완득이] 선풍을 이어갈 작품이 보기 드물었다. 그만큼 작가들이 아이들의 불안과 위기의 실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장르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박수현의 [열여덟 너의 존재감]은 작가가 학교 현장에서 접한 아이들의 마음과 고민을 잘 헤아려 쓴 소설이다. 학교와 가정과 사회에서 섬처럼 떠다니는 청소년의 정체성 없는 존재감을 위기의 원인으로 포착하여 교사와 학생 간의 유대를 통해 존재의 불안을 해소한다는 내용이다.
2011년 발간된 평론집 중 우수도서 선정 내역을 살펴보면, 황수대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오창은 [모욕당한 자들을 위한 사유], 심경호 [한시의 서정과 시인의 마음], 이형권 [발명되는 감각들], 이수명 [횡단], 최현식 [시는 매일매일], 장성규 [사막에서 리얼리즘], 장석주 [이상과 모던뽀이들: 산책자 이상 씨와 그의 명랑한 벗들], 김윤식 [혼신의 글쓰기, 혼신의 읽기], 박상률 [청소년문학의 자리], 박덕규 [문학공간과 글로컬리즘], 김수이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정훈 [시의 역설과 비평의 진실], 오생근 [위기의 희망], 한기욱 [문학의 새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정문순 [한문문학의 거짓말], 유종호 [한국근대시사: 1920~1945] 등이다.
젊은 비평가들이 문예잡지를 점령하고 있을 때 노 비평가들은 한 권의 책을 묶었다. 김윤식의 [혼신의 글쓰기, 혼신의 읽기]는 2009년 10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쓴 우리 소설의 지형도다. 강영숙ㆍ박민규ㆍ김연수ㆍ윤성희ㆍ백가흠ㆍ김태용ㆍ배명훈ㆍ한유주ㆍ정한아 등 젊은 작가군에서 성석제ㆍ윤대녕 등 중견작가들, 그리고 박완서ㆍ최일남 등 원로작가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소설 미학과 언어, 인간, 세계를 읽었다. 모두 76명의 작가와 111편의 작가를 다루어 과히 혼신의 글쓰기라 할 만하다. 유종호의 [한국근대시사: 1920~1945]는 한국 근대문학 초기부터 해방 전까지 근대시를 다루었다. 딱딱한 문학시사와는 달리 서지자료를 전적으로 따르지 않고 또한 역사로부터 분리시켜 ‘문학적 사건’을 기술하였다. 한국 시의 전체적인 경향을 토착주의 지향과 근대주의 지향으로 상정하여 근대 시인들의 시 작업을 살펴봄으로써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답하였다. 오생근의 [위기의 희망]은 문학의 위기에 대응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흔들림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문학의 항상성을 희망으로 제안한다. 4부로 나누어 문학 전반의 조망, 정현종, 최동호 등의 시집 평론, 이청준, 현길언 등의 소설비평, 정명환과 홍정선의 비평 동향을 실었다.
김수이의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은 네 번째 평론집으로 미학적, 정치적, 윤리적인 실천에서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하지 않으려는 비평정신을 담았다. 특히 김기택, 유홍준, 황규관의 시를 다루며 노동시, 민중시로 고정화된 리얼리즘 시의 균열을 포착하였다. 이는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을 시인과 함께 공유하려는 소통의 비평적 글쓰기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2011년 간행된 주요 시집과 소설(장편소설 포함), 평론집 목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는 관례대로 책의 문학적 가치나 경중을 선별한 것이 아니라 2011년 문학 지형도를 가늠하는 손쉬운 방법의 일환이다. [2012 문학연감] 편람에서 발췌하였다.
❚ 표 4. 2011년 발행 주요 시집 목록 ❚
작 가 |
도 서 명 |
출 판 사 |
강대실 |
숲 속을 거닐다 |
문학들 |
강석우 |
해풍, 일어나다 |
문학의전당 |
강성백 |
두메의 시간 |
청어 |
강성위 |
술다리 |
푸른사상사 |
강신혜 |
작은 머리 |
현대시문학 |
강영은 |
최초의 그늘 |
시안 |
강은교 |
네가 떠난 후에 너를 얻었다 |
서정시학 |
강 정 |
활 |
중앙북스 |
강정수 |
보일러가 터졌다 |
월간문학출판부 |
강현국 |
달은 새벽 두 시의 감나무를 데리고 |
천년의시작 |
고광헌 |
시간은 무겁다 |
창비 |
고석근 |
나무 |
청어 |
고운기 |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
산하 |
고진하 |
거룩한 낭비 |
웅진씽크빅 |
구 상 |
오늘서부터 영원을 |
홍성사 |
구 상 |
한 알의 사과 속에는 |
홍성사 |
구이람 |
걷다 |
시와시학 |
구재기 |
편안한 흔들림 |
문학의전당 |
권덕하 |
생강 발가락 |
애지 |
권숙월 |
가둔 말 |
시문학사 |
권천학 |
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 |
문학의전당 |
금동춘 |
버려진 그들과의 화음 |
푸른사상사 |
기태완 |
청시선 |
보고사 |
김경옥 |
기러기의 죽음 |
문학들 |
김광규 |
하루 또 하루 |
문학과지성사 |
김규동 |
김규동 시전집 |
창비 |
김규린 |
열꽃 공희 |
천년의시작 |
김대곤 |
가방 속의 침묵 |
태학사 |
김동애 |
화선지에 핀 불입문자 |
시문학사 |
김득수 |
귀여운 내 사랑아 |
청어 |
김명숙 |
그 여자의 바다 |
문학의전당 |
김명숙 |
홍등 |
명성서림 |
김명이 |
바다가 쓴 시 |
시와사람 |
김명자 |
시비 걸기 |
심지 |
김명자 |
작은씨앗의노래 |
이부키 |
김명희 |
향기로운 사하라 |
문학의전당 |
김미선 |
어떤 씨앗 |
문학의전당 |
김미정 |
고요한 둘레 |
동학사 |
김민채 |
빗변에 서다 |
시문학사 |
김 산 |
키키 |
민음사 |
작 가 |
도 서 명 |
출 판 사 |
김석규 |
신라에 내리는 눈 |
시문학사 |
김석환 |
어둠의 얼굴 |
푸른사상사 |
김선진 |
숲이 만난 세상 |
시문학사 |
김선호 |
햇살 마름질 |
서정시학 |
김성춘 |
물소리 천사 |
서정시학 |
김소원 |
그리운 오늘 |
시와시학 |
김소향 |
바람의 예감 |
시문학사 |
김술곤 |
수몰 저쪽 |
동학사 |
김시철 |
개 꿈 |
시문학사 |
김신용 |
바자울에 기대다 |
천년의시작 |
김 안 |
오빠 생각 |
문학동네 |
김언희 |
거인 |
중앙북스 |
김언희 |
요즘 우울하십니까? |
문학동네 |
김연성 |
발령 났다 |
천년의시작 |
김영남 |
가을 파로호 |
문학과지성사 |
김영석 |
바람의 애벌레 |
시와시학 |
김영진 |
타지마할의 눈물 |
태학사 |
김 완 |
그리운 풍경에는 원근법이 없다 |
시와시학 |
김요일 |
애초의 당신 |
믿음사 |
김윤이 |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 |
창비 |
김은자 |
여기 있어요 |
시안 |
김이듬 |
말할 수 없는 애인 |
문학과지성사 |
김자흔 |
고장 난 꿈 |
문학의전당 |
김장동 |
산행시 메들리 |
새미 |
김정식 |
한 존재가 피어 있네 |
문학의전당 |
김종길 |
그것들 |
서정시학 |
김종서 |
봄 여름 가을 겨울 |
김영사 |
김종윤 |
나뭇잎 발자국 |
문학의전당 |
김종임 |
(삶을 따뜻하게 품는 메타언어) 쪽빛바다 |
지식과사람들 |
김종제 |
따뜻한 속도 |
문학의전당 |
김종태 |
지상에 별꽃 |
동학사 |
김종희 |
나는 너무 멀리 있다 |
시문학사 |
김진완 |
모른다 |
실천문학 |
김진희 |
굿바이, 겨울 |
새미 |
김춘성 |
서 있는 달 |
청어 |
김태형 |
코끼리 주파수 |
창비 |
김행숙 |
여기는 타관 |
시와시학 |
김형술 |
무기와 악기 |
문학동네 |
김혜순 |
슬픔치약 거울크림 |
문학과지성사 |
김환식 |
천년의 감옥 |
천년의시작 |
김효중 |
화살, 그리움을 쏘다 |
시와시학 |
작 가 |
도 서 명 |
출 판 사 |
나해철 |
꽃길 삼만리 |
솔출판사 |
나호열 |
눈물이 시킨 일 |
시와시학 |
노준옥 |
모래의 밥상 |
시와사상사 |
노중석 |
꿈틀대는 적막 |
동학사 |
도종환 |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
한겨레출판 |
도종환 |
접시꽃 당신 |
실천문학 |
류제희 |
소금창고 |
문학의전당 |
리영성 |
연습곡, 사랑 |
동학사 |
문창갑 |
코뿔소 |
문학의전당 |
문충성 |
허물어버린 집 |
문학과지성사 |
박대문 |
꽃 사진 한 장 |
현대시문학사 |
박만진 |
오이가 예쁘다 |
시와시학 |
박미현 |
일상에 대한 모독 |
문학의전당 |
박봉환 |
행운의 캡틴 |
청어 |
박성우 |
자두나무 정류장 |
창비 |
박소유 |
어두워서 좋은 지금 |
천년의시작 |
박숙이 |
활짝 |
시안 |
박순호 |
헛된 슬픔 |
삶이보이는창 |
박승민 |
지붕의 등뼈 |
푸른사상사 |
박완호 |
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 |
서정시학 |
박일규 |
절경은 혼자서도 외롭지 않다 |
시와시학 |
박일만 |
사람의 무늬 |
애지 |
박재릉 |
가야의 혼 |
시문학사 |
박정규 |
검은 땅을 꿈꾸다 |
리토피아 |
박정대 |
모든 가능성의 거리 |
중앙북스 |
박정대 |
삶이라는 직업 |
문학과지성사 |
박종국 |
새하얀 거짓말 |
천년의시작 |
박종민 |
기다림 |
청어 |
박찬일 |
인류 |
문학의전당 |
박형빈 |
사랑, 당신있음 |
시간의물레 |
박형준 |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
문학과지성사 |
반영호 |
허공의 집 |
문학의전당 |
방우달 |
쬐끔만 더 우아하게 |
여름 |
방정민 |
인생, 그리고 나의 시 |
그림과책 |
배갑철 |
들 |
두손컴 |
배영옥 |
뭇별이총총 |
실천문학 |
백 석 |
백석전집 |
실천문학 |
백이운 |
무명차(無名茶)를 마시다 |
동방기획 |
백인덕 |
단단함에 대하여 |
북인 |
범대순 |
가난에 대하여 |
문학들 |
서상규 |
철새의 일인칭 |
푸른사상사 |
작 가 |
도 서 명 |
출 판 사 |
서상만 |
모래알로 울다 |
서정시학 |
서윤석 |
고마운 마리아 |
시문학사 |
서홍관 |
지금은 깊은 밤인가 |
실천문학 |
서효인 |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
민음사 |
석벽송 |
발원 |
천년의시작 |
석정호 |
밀행 |
문학의전당 |
성낙희 |
숨 쉬는 집 |
시와시학 |
성미정 |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
문학동네 |
성백선 |
분합문 |
시와시학 |
성선경 |
진경산수 |
서정시학 |
손병걸 |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 |
애지 |
손종섭 |
옛 시정을 더듬어 上, 下 |
김영사 |
손증호 |
침 발라 쓰는 시 |
동학사 |
손진은 |
고요 이야기 |
문학의전당 |
손진은 |
쉬! 우주가 참 조용하였겠습니다 |
문학의전당 |
송병탁 |
아직도 남은 하얀 그리움 |
새미 |
송승환 |
클로로포름 |
문학과지성사 |
송유미 |
당나귀와 베토벤 |
애지 |
송유미 |
살찐 슬픔으로 돌아다니다 |
푸른사상사 |
송재학 |
내간체를 얻다 |
문학동네 |
송재학 |
진흙 얼굴 |
중앙북스 |
송준용 |
낙타가 사막을 건널 때 |
문학의전당 |
신경희 |
푸른 곰팡이 |
문학나무 |
신달자 |
종이 |
민음사 |
신승우 |
나를 두고 왔다 |
푸른사상사 |
신승철 |
더없이 평화로운 한때 |
서정시학 |
신정남 |
무인호텔 |
시문학사 |
신충화 |
반(反)하다 |
현대시문학 |
신혜경 |
달전을 부치다 |
문학수첩 |
신후식 |
이 한몸 태우고 남을 |
알토란 |
심인숙 |
파랑도에 빠지다 |
푸른사상사 |
심호택 |
원수리 시편 |
창비 |
안경라 |
듣고 싶었던 말 |
서정시학 |
안광태 |
초록벌레 |
시문학사 |
양소정 |
움집 위에 핀 이슬꽃 |
청어 |
여 정 |
벌레 11호 |
중앙북스 |
오세영 |
밤 하늘의 바둑판 |
서정시학 |
오인태 |
별을 의심하다 |
애지 |
오점록 |
나 머물던 그 자리 |
청어 |
오정국 |
파묻힌 얼굴 |
민음사 |
우낭자 |
The window |
현대시문학사 |
작 가 |
도 서 명 |
출 판 사 |
유안진 |
둥근 세모꼴 |
서정시학 |
유종인 |
사랑이라는 재촉들 |
문학과지성사 |
유형진 |
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 |
민음사 |
유혜목 |
어느 빛으로 눈부신 가슴이기에 |
시문학사 |
유홍준 |
저녁의 슬하 |
창비 |
유희경 |
오늘 아침 단어 |
문학과지성사 |
윤원영 |
뒤란에서 울다 |
동학사 |
윤인자 |
에덴의 꿈 |
리토피아 |
윤준경 |
새의 습성 |
시와시학 |
윤진화 |
우리의 야생 소녀 |
문학동네 |
이가림 |
바람개비 별 |
시와시학 |
이경림 |
내 몸속에 푸른 호랑이가 있다 |
중앙북스 |
이경만 |
달빛 그림자 |
문예운동사 |
이경임 |
(마음을 치유하는) 영혼의 약상자 |
열림원 |
이경임 |
겨울 숲으로 몇 발자국 더 |
문학과지성사 |
이 광 |
소리가 강을 건넌다 |
동학사 |
이기철 |
잎, 잎, 잎 |
서정시학 |
이돈배 |
황새의 눈 |
푸른사상사 |
이동순 |
묵호 |
시와시학 |
이민호 |
피의 고현학 |
애지 |
이상덕 |
목련화 피는 사연 |
청어 |
이상범 |
풀꽃 시경 |
동학사 |
이선명 |
내가 사랑한 그리움 |
청어 |
이선식 |
시간의 목축 |
천년의시작 |
이선영 |
하우부리 쇠똥구리 |
서정시학 |
이선형 |
나는 너를 닮고 |
푸른사상사 |
이성의 |
하늘을 만드는 여자 |
문학의전당 |
이성진 |
아름다운 여행 |
새벽 |
이세희 |
못다핀한송이꽃 |
해가 |
이수명 |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 |
문학과지성사 |
이순이 |
엄마의 흰 펜 |
심지 |
이승원 |
강속구 심장 |
중앙북스 |
이영광 |
그늘과 사귀다 |
중앙북스 |
이영수 |
깊어지는 건물 |
문학의전당 |
이영춘 |
봉평 장날 |
서정시학 |
이용희 |
대지를 품다 |
푸른사상사 |
이윤학 |
나를 울렸다 |
문학과지성사 |
이이체 |
죽은 눈을 위한 송가 |
문학과지성사 |
이인평 |
명인별곡 |
황금마루 |
이장근 |
꿘투 |
삶이보이는창 |
작 가 |
도 서 명 |
출 판 사 |
이재무 |
경쾌한 유랑 |
문학과지성사 |
이재훈 |
명왕성이 되다 |
민음사 |
이정화 |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나비 |
시와시학 |
이준규 |
삼척 |
중앙북스 |
이지담 |
고전적인 저녁 |
서정시학 |
이지엽 |
사각형에 대하여 |
고요아침 |
이창수 |
귓속에서 운다 |
실천문학 |
이채강 |
등불소리 |
서정시학 |
이택근 |
또 다른 동행 |
문학의전당 |
이하석 |
상응 |
서정시학 |
이해인 |
작은 기도 |
열림원 |
이행자 |
사랑이 능금으로 익는 줄을 |
시문학사 |
이향아 |
화음 |
시와시학 |
이혜미 |
보라의 바깥 |
창비 |
임규택 |
고향이 보이는 창 |
새미 |
임동주 |
파랑주의보 |
새미 |
임 보 |
눈부신 귀향 |
시와시학 |
임성한 |
이슬방울 사랑 |
천년의시작 |
임 윤 |
레닌 공원이 어둠을 껴입으면 |
실천문학 |
임희구 |
소주 한 병이 공짜 |
문학의전당 |
임희숙 |
나무 안에 잠든 명자씨 |
시안 |
장경희 |
숲길을 거닐며 |
새미 |
장이지 |
연꽃의 입술 |
문학동네 |
전길중 |
제 그림자에 밟혀 비탈에 서다 |
시문학사 |
전성호 |
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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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희 |
신발 뒷굽을 자르다 |
천년의시작 |
정삼조 |
그리움을 위하여 |
서정시학 |
정석교 |
꽃비 오시는 날 가슴에 꽃잎 띄우고 |
시와시학 |
정 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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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시학 |
정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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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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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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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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