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우산봉-금베봉 : 2020. 7.12 본문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산안개 자욱한 산길을 걸었다. 산 아래 풍경은 안개 속에 묻혀 보이지 않았지만,
저 멀리 산안개는 급류처럼 흐르는데
무젖은 몸이지만,
봄날의 봇둑길을 걷는 것 같은데
안개 자욱한 산기슭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등성이 포토존, 잠깐
어지러운 세상을 잊으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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