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2019년 4번째 몰기(5시오중) - 2019. 7. 7 본문
한여름 아침은 고요하다.
12순(巡)째, 이를 악물고 왼손을 과녁을 향해 밀고 오른쪽 어깨를 당기며 56번째 화살을 쏘아 보낸다. 명중!
57번째도 명중! 58번째도 명중, 연 3중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59번째 화살을 날린다. 명중!
깊은 숨울 들여 마시고, 단단한 마음으로 60번째 화살을 날린다, 명중! 5시 5중!
10년 동안 휴사 후, 금년 복귀한 활터, 유성궁도장에서 4번째 몰기를 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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