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대청호오백리길 12구간 - 2016. 2. 17 본문
옥천 시내버스가 "안남- 가덕"으로 제한되어, 청마리 가덕마을회관 앞에 차를 주차하고, 안남까지 강변을 따라 걸었다.
부는 바람은 차갑지만 공기는 맑아 기분은 매우 상쾌했다.
오락내리막이 없는 길, 너무 평탄하여 무료감을 느끼게 했지만, 지수리 경율당 안, 햇빛이 잘 든 마루에 앉아 기울인
막걸리에 한 잔에 세상이 환했다. 마음을 기울이면 불순물은 미끄러지는 것이다.
안남 농협 앞에서 오후 3시 30분 버스를 타고 가덕마을로 귀한, 오후 4시 다시 본디 출발지인 청마리 마티마을회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청마교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강변을 따라 약 3.5k를 터벅터벅 걸었다.
오후 4시 50분 말티마을에 도착, 마을회관에서 청마리 가덕으로 가는 산길을 찾지 못하고, 강변을 따라 20분 정도
방황하다가, 걸어왔던 길로 되돌아 왔다.
어스름이 깔린 강변 길, 하늘에 뜬 반달을 등불 삼아, 무거운 발걸음을 밀어 부쳤다.
청마교 왼쪽, 강변을 따라 간 길은 걷기 힘든 길, 1km 정도 헤매다가 발길을 돌렸다
위 사진에 있는 곳에서 잘못 디딘 발길을 돌렸다. 강변 길엔 어스름이 깔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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