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대청호오백리길 11, 11-1 구간 - 2016. 2. 14 본문
석탄리 안터선사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벽화가 있는 마을 골목길로 발길을 내딛었다. 한기가 맴도는 임도,
맑은 공기에 발걸음이 가뿐했다.
걷기 좋은 임도가 출발지에서 종점까지 뻗어 있었지만, 이정표가 없는 임도 갈림길에서 왔다 갔다,
오르락 내리락, 머리 위로 열기가 피어오르고, 막걸러 한 잔으로 심심을 달래고, 탑산 꼭대기에 올랐다.
이리저리 어지러운 길을 따라 논곤한 몸으로 청마리 말티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말티고개로, 11-1 구간을 따라 안터선사공원으로 돌아왔다.
오전 10시 50분 출발 오후 6시 20분 도착, 7시간 30분 동안 약 20 km를 걸었다.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가는 귀가길, 무엇 때문에 이렇게 걸어야 하는지, 마음은 호수처럼 잔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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