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이백회(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 2016. 1. 15 본문

이백산악회

이백회(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 2016. 1. 15

연안 燕安 2016. 1. 19. 20:16

낭만이 흐르는 갈대밭 길, 바람 잔 호수는 여인의 눈빛처럼 가슴을 흔드는데, 

갈대 같은 머리카락을 날리며 걷는데,

호수의 수면을 스쳐 온 맑은 바람이 지난 날의 젊음처럼  가슴에 파고든다.

호숫가 갈대밭 길, 완만하여 걷기 좋은 산길에서 축축이 젖어, 내려가야 할 구절골을 지나쳐 청주절골로,

지난 번에 가지 못한 팡시온 레스토랑, 늙은 여인들 수다 속에 묻혀 텁텀한 커피로 노곤한 심신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