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소백산 등산 - 2014. 5.24 본문
명산의 휴일은 인파와 먼지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관광버스가 풀어 놓은 뱀 떼들이 산등성이에서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염에 찌든 몸에서 풍기는 비릿한 땀내, 초록의 싱그러움이 퇴색되어 버렸다.
아마 간간히 활짝 핀 철쭉과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달리고 있는 산등성이가 없었다면.........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자신을 낭만의 호수에 던지고, 남에게 베푸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하산길, 주막에 들려 산나물 전에 막걸리 한잔하고, 등산팀 우즐에게 풍기에서 약선정식을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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