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입원 - 2024. 8. 15 본문
구토와 상부의 극심한 통증, 힘빠짐으로 119를 불러 선병원 응급실로 가다.
입원 후 오후,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이 전문분야인
의사를 만나 수면내시경 시술하다 . 5박 6일 입원 후 퇴원하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개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이 있는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또한 이러한 진단적 목적 외에도 담관 내 담석증과 같은 담췌관계의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법은 담췌관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술이지만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 시술의 목적과 과정 및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검사 목적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담관, 췌장, 십이지장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필요하면 조직검사, 담석 제거, 담즙 배액 등의 치료도 할 수 있습니다.
검사 목적은 대략 다음와 같습니다.
1. 담관 질환
• 총담관 담석의 치료
• 담관의 양성 폐쇄로 인한 황달의 치료
• 담관 양성 협착의 치료
• 담관 누출의 진단 및 치료
• 담관암 또는 췌장암으로 인한 황달의 치료
2. 췌장질환
• 췌관 결석의 제거
• 췌관 협착의 치료
• 담석으로 인한 췌장염의 치료
3. 십이지장 질환
• 유두부 선종의 진단 및 절제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1. 검사 적응증
특별한 금기증이 없는 한 담관이나 췌장 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할 수 있으며, 주요 대상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담관이 막혀 발생한 황달의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하여
• 황달이 없더라도 복부 초음파나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담관이 좁아져 있거나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부분이 있을 때
• 담관 손상이 의심될 때
• 췌장염이 계속 재발할 때
• 췌장 종양이 의심될 때
• 만성 췌장염의 진단 및 평가
• 유두괄약근 기능부전이 의심될 때, 유두괄약근의 압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 췌장 가성낭종 및 췌장염 합병증을 평가하고자 할 때
• 담췌관의 선천성 기형을 진단할 때
2. 검사 금기증
절대적 금기증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혈액 응고 장애나 출혈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
• 상부 소화관 협착으로 내시경이 통과하지 못하는 환자
검사 검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로 검사하는 장기는 담관과 췌관입니다. 도관이나 부속기구를 이용하여 담관이나 췌관을 조영하고 방사선(X-ray) 투시기를 이용하여 담관과 췌관의 영상을 얻습니다. 적응증에 따라 담석을 제거하거나 조직검사,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합니다.
검사 항목
시행 목적에 따라 검사 항목이 다릅니다. 기본 검사항목은 다음과 같으며, 환자의 질환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1. 유두부 모양과 위치: 유두부의 모양을 관찰하여 유두부 선종과 같은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두부 주변의 게실이나 위치를 확인합니다.
2. 담관 조영: 담관 내 담석이나 협착을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를 담관 내로 주입하고 X-선 투시기로 담관의 모양과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3. 췌장 조영: 췌관 내 담석이나 협착을 확인하기 위해 조영제를 췌관 내로 주입하고 X-선 투시기로 췌관의 모양과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검사 장비
검사 장비는 내시경 시스템, 방사선 영상장비, 의료정보 처리 시스템으로 구분됩니다.
1. 내시경 시스템: 내시경 시스템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 조영제 주입 및 담관과 췌관으로 삽입되는 부속장비,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부속장비(유도선, 배액관, 바스켓, 겸자 등)로 구성됩니다.
2. 방사선 영상 장비: 일반 내시경과 달리 담관과 췌관을 보기 위해 X-선 투시기(fluoroscopy)가 필요합니다. 방사선 영상 장비는 방사선 선관, 영상증강 장치, 모니터, 검사대, 영상획득 및 저장기기로 구성됩니다.
3. 의료정보 처리 시스템: 기록 시스템으로 검사로 얻어진 내시경 영상과 투시 영상은 환자의 치료와 경과 관찰을 위해 의료정보 처리 시스템에 보관됩니다.

검사 준비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일반적으로 병세가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시술 후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입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 외래에서 검사할 수 있습니다.
1. 시술 동의서 작성: 검사의 목적과 방법 및 검사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하여 의료진에게 미리 설명을 듣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검사 과정을 잘 이해하여 불안감을 해소할 뿐 아니라 합병증이 발생할 때 올바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잘 읽은 후 시술 동의서에 서명합니다.
2. 금식: 보통 검사 전날 저녁 식사 후부터 금식하여 위와 십이지장을 깨끗이 비운 상태에서 검사합니다. 금식으로 생기는 탈수와 영양장애를 예방하기 위하여 수액주사를 맞습니다.
검사 절차
검사실로 가기 전에 반드시 속옷을 포함한 모든 상의를 벗고 수술용 가운으로 갈아입습니다. 또한, 몸에 부착된 모든 금속제품(시계, 반지, 목걸이 등)을 제거합니다.
1. 전처치: 검사 직전 장운동 억제를 위한 주사를 맞고 위와 십이지장의 거품 제거제를 복용합니다.
2. 목 마취: 검사 중 목구멍의 자극으로 구역질이나 구토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하여 목 마취를 합니다.
3. 수기: 입으로 내시경이 삽입되어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까지 도달한 후 십이지장의 유두부를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가 주입됩니다. 이때 조영제의 주입압력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검사 시간은 보통 10~20분 정도 소요되나, 환자나 시술 방법에 따라 30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담석을 제거하거나 담관 내로 배액관을 삽입하기 위해서는 유두괄약근 절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추가 검사 및 처치: 시술 도중 병이 있는 부위가 발견되거나 합병증이 우려될 때에는, 조직 또는 세포 검사, 유두괄약근 절개술(십이지장 유두부를 1cm 가량 절개), 담관 또는 췌관 내 배액관 삽입 등의 추가 검사나 처치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해석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으로 십이지장 유두부를 관찰하고 X-선 투시기를 이용하여 담관이나 췌관의 영상을 확인합니다. 담관이나 췌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질환에 따라 내시경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1. 주의사항
검사 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여 이상이 없으면 이동 침대로 옮긴 후 병실로 이동합니다.
시술 후에 복통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열이 나는 경우, 출혈, 호흡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담당 의료진에게 연락합니다.
복통이 없는 경우 검사 후 3~4시간 후 물을 마셔보고 이상이 없으면 죽과 같은 가벼운 식사를 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릅니다.
2.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환자
다음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검사 전에 담당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 임산부
•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
• 신장 질환, 간 질환, 폐 질환, 심장 질환
• 출혈성 질환 및 기타 혈액 질환
• 알레르기 및 약물 과민반응
• 과거 위장관 수술 이력
• 아스피린 또는 와파린을 복용
3. 합병증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담관이나 췌장의 양성 혹은 악성 질환, 담석, 췌장염 등이 있거나 의심될 때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일부 질환의 경우 치료까지 시행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담관이나 췌장의 선천적 기형, 유두부 주위에 게실이 있는 경우, 이전에 위절제술을 시행 받은 경우나 기타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 어려워 5~10% 정도는 검사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검사가 끝나지만 3~5%에서 전처치 약제에 의한 알레르기, 내시경에 의한 점막 손상, 복통, 출혈, 천공, 췌장염, 담관염, 담즙성 복막염, 패혈증, 사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응급수술을 시행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피하고자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cholangiopancreatography, MRCP)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 방법은 가격이 비싸며, 담췌관의 병이 있는 부위를 진단 및 치료하는 데 있어 그 역할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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