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마송이, 조용히 눈감다 - 2022. 3. 20 본문
오전 11시쯤 밥을 먹지 않은 모습이 심상치 않다. 우리 바깥으로 , 언제나 쉬던 나무아래로, 마롱이 집안으로, 두부 집 앞에서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마송이는 조용히 눈감았다. 밤까지 허허한 가슴이 저려 왔다.
오전 10시 54분(마롱이 집 앞에서)
오전 10시 55분(마롱이 집 앞에서 마롱이와 함께)
오전 11시 19분(우리 문 앞, 우리 바깥에서)
오전 11시 20분(우리 문 앞, 우리 바깥에서)
오전 11시 21분(우리 문 앞, 우리 바깥에서)
오전 11시 23분
오전 12시12분(화살나무 아래 쉼터에서)
오전 12시 18분(두부 집 앞에서 눕다)
오전 12시 22분(떠나가고 있다)
오전 12시 25분(모든 움직임은 정지하고 , 마지막으로 쓰다듬어 주었다 )
오후 5시 34분
오후 5시 39분(영면의 안식터에 누웠다)
오후 5시 44분
마송이를 보낸 후, 개 우리의 철망을 모조리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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