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숨결

대야산 - 2014. 7.12 본문

등산·산행

대야산 - 2014. 7.12

연안 燕安 2014. 7. 13. 08:37

해마다 여름이면 찾는 곳, 지겹지 않은 것은 시원한 용추계곡 때문에 아닐까.

기다리면서 주차장 그늘에서 한순간 펼쳐진 주연, 차가운 복분자 술맛이 좋다고 한다.

살아오면서 생존을 위해 녹슨 나사처럼 꽉 조인 마음, 알고 있지만 쉽게 풀어지 않는다는 것.

느슨해 지면 아름다운 세상이 보인다는 것, 대야산의 오전은 눈부신 햇빛 아래 알차게 여물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