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행
강천산 - 2014. 6.14
연안 燕安
2014. 6. 15. 09:07
금년 8월 정년퇴임을 하는 이기영 교수(전남대 의과대학 병리학과) 부부와 말로만 듣던 강천산을 찾았다.
작은 산이지만 있어야할 것은 다 갖추고 있어, 긴 거리를 달려온 것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감을 안겨주는 산,
깊은 계곡, 아찔한 벼랑, 물보라 뿜어내는 폭포, 포근한 산길, 한여름날이 초록에 짙게 흘러가고....
팔십이 넘은 노인 두 분이 다정하게 걷는 모습에서 감빛으로 곱게 여문 황혼을 보았다.
순창읍 전통 깊은 한정식 식당 "새집"에서 상을 가득 메운 반찬들, 배가 묵직하도록 먹고 먹었다.
이교수가 찍은 사진을 16일, 한 장, 한 장 힘들게 보내 주었다.